'직접 보고, 찍고, 분석' 박항서호, 동남아 월드컵 4강-결승 '동시 대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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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항서호는 멀리 내다본다.
이른바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대회 준결승, 결승전 대비를 동시에 하고 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에서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봉다'는 "잠재적인 결승전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 베트남은 코칭스태프 한 명을 말레이시아로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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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베트남 박항서호는 멀리 내다본다. 이른바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대회 준결승, 결승전 대비를 동시에 하고 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에서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지난 6일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양 팀은 0-0으로 비겼다.
2차전에서 0-0으로 비길 경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연장전, 더 나아가 승부차기 혈투를 치러야 한다. 승자는 또 다른 4강 진출팀 ‘디펜딩 챔피언’ 태국과 ‘김판곤호’ 말레이시아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말레이시아는 7일 홈에서 태국과 준결승 1차전을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1승을 거두며 결승행 유리한 고지를 밟은 말레이시아는 10일 태국에서 치러지는 원정 2차전에 임한다.
7일 베트남 매체 ‘봉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원정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박항서 감독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전에 코치 한 명을 보냈다. 결승전에 오를 경우의 수를 생각한 것이다.
‘봉다’는 “잠재적인 결승전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 베트남은 코칭스태프 한 명을 말레이시아로 보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견된 코치의 임무는 경기를 관전하면서 양 팀의 선수와 전술을 파악하는 것이다. 더불어 고화질 카메라로 경기를 촬영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전을 중계로 먼저 접한 박항서 감독과 코치진은 파견된 코치가 촬영한 영상을 보고 결승전 대비 2차 분석을 할 것이라고 ‘봉다’는 설명했다.
소식을 전하면서 ‘봉다’는 만약 베트남이 결승전에 오른다면 말레이시아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김판곤 감독은 올해 말레이시아 감독직을 맡았다. 그렇기 때문에 베트남에게 아직 낯선 팀”이라고 했다.
김판곤 감독은 올 초 ‘동남아 한국인 사령탑’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던 말레이시아는 김판곤 체제에서 곧바로 4강 진출을 일궈냈다. 이미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단 분위기다. 하지만 김판곤호의 목표는 더 높다. 결승 진출을 넘어 우승을 바라본다.
지난 이 대회 우승팀인 태국을 만나 말레이시아는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홈에서 거둔 승리고, 2차전 험난한 원정길을 앞두고 있지만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이 180도 달라져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예측처럼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결승전에서 만나면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이 펼쳐진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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