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 경계한 정우영, 전력분석도 의미없다? 바뀐 폼으로 세계 데뷔

신원철 기자 2023. 1.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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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 LG 정우영은 지난해 KBO 플레이오프를 지켜본 일본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꼽은 경계 대상 가운데 한 명이었다.

정우영은 "오해 아닌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뜯어고치는 것은 아니다. 원래 폼에서 짧게 힘을 쓰는 방법을 터득하려고 훈련하고 있다. 코치님도 폼을 바꾸는 게 아니라 다른 폼을 추가하는 거라고 하셨다. 실패하더라도 원래 폼으로 그냥 가면 된다. 나도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고 짧게 힘을 쓰는 동작이라고 생각하고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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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정우영.ⓒ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홀드왕' LG 정우영은 지난해 KBO 플레이오프를 지켜본 일본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꼽은 경계 대상 가운데 한 명이었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싱커는 움직임까지 독특해 익숙해지기 전에는 공략하기 쉽지 않다.

일본 감독이 경계한 한국의 홀드왕 정우영은 4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종 명단에 포함되면서 세계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구리야마 감독이 현장에서 지켜본, 그동안 전력분석팀이 준비한 자료와는 전혀 다른 투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주자 견제를 위해 개선한 폼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정우영은 4일 국가대표 포함이 확정된 뒤 "지금 느낌은 좋다. (바뀐 폼으로)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로 바뀐 폼에 확실히 적응한 뒤 WBC부터 적용하겠다는 얘기다.

지난해 35홀드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한 정우영이지만 도루 허용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었다. 30차례 도루 시도 가운데 무려 29번을 허용했다. 1루에 나가기 어려워서 그렇지, 출루만 하면 손쉽게 득점권에 들어갈 수 있는 투수였다.

변화가 필요했다. 정우영은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투구 폼에 작은 변화를 주기로 했다. 파격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주자 견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정우영은 "오해 아닌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뜯어고치는 것은 아니다. 원래 폼에서 짧게 힘을 쓰는 방법을 터득하려고 훈련하고 있다. 코치님도 폼을 바꾸는 게 아니라 다른 폼을 추가하는 거라고 하셨다. 실패하더라도 원래 폼으로 그냥 가면 된다. 나도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고 짧게 힘을 쓰는 동작이라고 생각하고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시계로 재면 티가 난다. 던지면서 영상을 찍어보고 있는데 전보다는 많이 빨라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정규시즌이 아닌 국제대회에서 새 폼을 시도하는 점이 불안하지는 않을까. 정우영은 "캠프에서도 이 폼으로 던지고, 연습경기에서도 계속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대표팀 합류 후에도 불안하다면 원래 폼으로 가는 방법도 열어놓겠지만 두 달 넘게 준비하고 있는 폼이니까 (WBC에서도) 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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