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 평균실종④]"이때만 팔아요" 한정판 고급 와인·위스키 호황

기사내용 요약
주류업계, 고급 위스키·와인 한정판 앞세워 설 명절 대목 소비자 공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주류 업계는 올해 설 명절 선물세트로 한정판 고급 와인·위스키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도 비대면으로 설 선물을 전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명절 선물로 고급 위스키·와인을 구매하는 이들을 겨냥, 한정판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한정판 에디션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제품 대비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희소가치로 인해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업체들은 희귀한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패키지 등을 통해 설 선물 수요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 블루 한정판 고스트 앤 레어 포트 던다스'를 출시했다. 제품은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 일명 '유령 증류소'에서 생산한 위스키 원액과 희소성이 높은 원액을 블렌딩해서 만들었다.

고스트 앤 레어 시리즈의 5번째 제품인 포트 던다스 에디션은 유령 증류소 3곳과 희귀한 위스키 원액을 보유하고 있는 증류소 5곳에서 생산한 원액을 사용했다.

인터리커는 세계 4대 메이저 골프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공식 위스키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로크로몬드 디오픈 에디션 루이스 우스투이젠 12년'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로크로몬드 디오픈 에디션 루이스 우스투이젠 12년은 골프의 발상지라 불리우는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2010년 개최된 139회 디오픈 우승자 루이스 우스투이젠이 블렌딩에 참여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골든블루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와의 협업한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골든블루 20년 서미트 2종의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선물 세트는 450㎖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위스키 1병과 테일러메이드 골프공 2개, 골든블루 20년 서미트는 골든블루 20년 서미트 위스키 1병과 테일러메이드 골프공 3개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2021년 9월 선보인 골든블루 사피루스 선물 세트도 다시 출시한다. 골든블루 사피루스 선물 세트는 450㎖ 골든블루 사피루스 위스키 1병과 언더락잔 1개, 아이스볼 메이커 1개로 이뤄져 있다.

트랜스베버리지는 와일드 터키와 엑스레이티드 설 패키지를 출시했다. 와일드 터키 패키지는 와일드 터키 101 8년(700㎖), 와일드 터키 전용 온더락 잔 1개, 하이볼 잔 1개 등으로 구성했다. 엑스레이티드 패키지는 엑스레이티드 375㎖와 전용 샴페인 글라스 1개로 선보인다.

아영FBC는 미국의 대표적인 와인 그룹 텔라토의 대표 와인 '더 페데럴리스트 스페셜 패키지' 4종과 빌라엠 윈터 원더랜드 패키지를 한정 출시했다.

더 페데럴리스트 스페셜 패키지는 각 라벨에 담긴 오마주를 부각시킨 원통 모양의 특별한 케이스 안에 더 페데럴리스트 4종(카베르네 소비뇽, 레드블렌드, 진판델, 샤르도네)중 1병을 담아 구성했다.

빌라엠 윈터 원더랜드 패키지는 빌라엠(Villa M) 패키지와 빌라엠 로쏘(Villa M Rosso) 패키지 총 2개로 구성했다. 각각의 패키지에는 빌라엠로고가 새겨진 전용잔이 포함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해진 기간 동안 일정한 장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제한을 걸어 놓을 경우 제품 가치가 극대화된다"며 "설 대목을 맞아 주류 업계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