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태국 입맛 잡아라"···CJ제일제당 新영토 확장

한동훈 기자 2023. 1. 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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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097950)이 새해를 맞아 글로벌 영토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8일 "지난해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는 그룹 4대 성장엔진인 문화, 플랫폼, 웰니스, 지속가능성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미(未)진출 국가 진입 본격화와 7대 글로벌 전략제품인 만두, 가공밥, 치킨, 소스, 김치, 김, 롤의 혁신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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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유럽 등 4대 권역화
가정간편식 제품 라인업 확대
加·인도·말레이 시장도 진출
[서울경제]

CJ제일제당(097950)이 새해를 맞아 글로벌 영토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8일 “지난해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는 그룹 4대 성장엔진인 문화, 플랫폼, 웰니스, 지속가능성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미(未)진출 국가 진입 본격화와 7대 글로벌 전략제품인 만두, 가공밥, 치킨, 소스, 김치, 김, 롤의 혁신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일본의 경우 현지 조직을 본부로 승격해 한국, 미국, 아태·유럽과 함께 4대 권역 대형화를 시도한다. 일본에서는 1000억 원대 브랜드로 성장한 과일 발효초 ‘미초’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비비고 만두 등 가정간편식(HMR)제품을 적극 육성한다. 희석식 형태로 시장을 평정한 미초는 올해 RTD(Ready To Drink) 제품을 다양한 맛과 형태로 선보이고 유통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건강 콘셉트의 한식 레디밀 등 K-푸드 중심 사업 대형화를 추진한다.

미국에서는 메인스트림 공급력을 확대해 비비고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슈완스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피자 시장 1위에 도전한다. 지난해 영국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 사업을 시작한 유럽에서는 핵심 국가인 독일과 영국을 중심으로 만두 판매를 늘리고 김스낵 등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폭넓게 갖춰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서유럽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후 장기적으로는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아태유럽 권역 생산 거점인 베트남 키즈나 공장은 주요 제품인 스프링롤, 만두, 딤섬 등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규 시장에도 공격적으로 진출한다. 캐나다,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지 생산과 ‘국가 간 생산→수출(C2C, Country to Country)’ 사업 모델을 동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C2C는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생산한 제품을 인접국가로 수출하는 방식이다.예를 들면 캐나다는 미국 공장, 태국은 베트남 공장을 활용해 시장을 공략하고, 인접국이 없는 호주는 현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식이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식품사업은 지난해 3분기 누적 3조 775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270억원으로 38.8% 급증했다. 전체 식품사업에서 차지하는 글로벌 식품사업 매출 비중은 46%에 달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이재현 회장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철학을 바탕으로 전세계에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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