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에서 빛난 이승현, KCC에 승리 안겨...삼성은 8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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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삼성을 꺾고 승률을 5할에 맞췄다.
전주 KCC는 8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맞아 고전 끝에 68–58로 승리하며 삼성을 8연패 수렁에 밀어넣었다.
KCC는 정상 전력 가동이 가능했던 반면, 가뜩이나 득점 옵션이 부족한 삼성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지는 이매뉴얼 테리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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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정지욱 기자] KCC가 삼성을 꺾고 승률을 5할에 맞췄다.
전주 KCC는 8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맞아 고전 끝에 68–58로 승리하며 삼성을 8연패 수렁에 밀어넣었다. 15승 15패로 5할 승률을 맞춘 KCC는 고양 캐롯(15승15패) 공동 5위가 됐다.
당초 KCC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KCC는 정상 전력 가동이 가능했던 반면, 가뜩이나 득점 옵션이 부족한 삼성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지는 이매뉴얼 테리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KCC가 라건아(14점 13리바운드), 허웅(10점 4어시스트)을 앞세워 전반을 38-22로 앞설 때까지만 해도 승부는 예상대로 흐르는 듯 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KCC의 야투 난조가 이어지면서 승부는 미궁 속으로 접어 들었다. 전반까지 잘 들어가던 3점슛이 터지지 않는 등 14점을 추가에 그치는 사이 삼성은 이호현(11점), 김진영(13점 7리바운드)이 3쿼터에만 21점을 합작하는 등 25점을 올렸다.
52-47, 5점 차 추격을 허용하며 4쿼터를 맞은 KCC는 4쿼터 초반 2분여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52-49, 3점 차까지 쫓겼다. 흐름은 완전히 삼성으로 넘어간 듯했다. KCC는 운이 따랐다. 삼성이 이원석(5점 6턴오버)의 연속 턴오버에 이어 이호현이 손쉬운 레이업 슛을 놓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흐름이 KCC 쪽으로 왔다.
KCC는 이승현(10점 10리바운드)이 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이승현은 55-49로 앞선 경기 종료 7분 22초 전 3점슛을 터뜨리며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는 중요한 득점을 올렸다. 또한 경기 종료 3분 11초 전에는 정확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이 득점으로 KCC는 61-51, 점수를 10점 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이승현은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은 테리가 빠진 가운데에서도 이호현, 김진영, 조나단 알렛지(15점 12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무더기 턴오버가 나왔으며 3점슛 난조(17%)를 극복하지 못한 채 8연패에 빠졌다. 팀의 에이스 이정현(4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6개의 야투를 모두 놓치며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사진=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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