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여행 폭발…해외출국, 입국의 2배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3. 1. 8. 17: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이용객 3년만에 반등

엔데믹 이후 한국을 방문 중인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해외로 나가는 한국 여행객 숫자가 훨씬 더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뜩이나 만성 적자를 기록 중인 여행수지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 유입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한국인 출국자는 516만68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122만2541명)보다 4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와 함께 해외 노선 운항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해외여행에 나선 내국인 여행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인천공항 이용객도 지난해 1786만9759명으로 3년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자는 265만8744명으로 한국인 출국자의 절반에 불과했다. 전년 96만7003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지만 한국인 해외여행 증가폭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입국자·출국자 간 격차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소비한 금액에서 한국인이 해외여행 중 쓴 금액을 제외한 여행수지 적자도 늘었다. 작년 10월까지 집계한 여행수지 적자는 63억870만달러로 2021년 기록했던 62억26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홍혜진 기자 / 지홍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