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지구 궤도 머무른 NASA 위성 곧 지구로 추락...인명 피해 확률은?

오서연 2023. 1. 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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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사람에게 피해 돌아갈 확률은 9천 400분의 1"
ERBS, 오존층 파괴 관측해 몬트리올 의정서 체결에 기여
NASA의 ERBS 위성. / 사진=연합뉴스


39년 전 지구 궤도에 올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복사수지위성(ERBS)이 곧 지구로 추락해 소멸할 예정입니다.

일부 부품이 떨어질 수 있겠으나 인명 피해 등을 유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NASA는 7일(현지시간) 39년 전 지구 궤도에 올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이 위성이 곧 지구로 추락해 소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ERBS가 미국 동부 시간(EST) 기준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40분쯤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오차는 이 시점 앞뒤로 17시간 정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RBS는 약 2,450kg 정도 무게가 나가며, 추락 시 대기권 마찰열로 몸체 대부분이 불타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NASA는 "일부 부품이 재진입 후에 남아있을 수 있다"면서도 "지구상의 그 어떤 사람에게라도 피해가 돌아갈 확률은 대략 9천 400분의 1로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ERBS는 1984년 10월 5일 챌린저 우주왕복선에서 미국의 최초 여성 우주비행사인 샐리 라이드에 의해 발사됐습니다.

이후 지구의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에너지 수지를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ERBS는 성층권에서 태양 자외선을 차단해 지구상의 생명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오존층이 차츰 옅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는 1987년 오존층 파괴 물질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 체결로 이어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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