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인수합병 진행 중…로봇, 신성장 동력"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2023. 1. 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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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수·합병(M&A) 계획이 노력 중이라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작년) CES 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록다운, 미중 이슈 등으로 절차가 지연됐다"며 "코로나가 풀려가고 일상회복 노력이 보이는 걸로 봐서는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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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CES 2023'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서 기자간담회
"중국 시장 봉쇄 장기화, 접근 방법 등 해법 찾아"
올해 안에 'EX1' 버전으로 로봇 제품 출시 예정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수·합병(M&A) 계획이 노력 중이라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시장 장기화에 대한 해법도 찾았음을 시사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이 인수합병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아달라"며 "보안 문제로 자세히는 말하지 못하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열린 CES에서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대형 M&A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한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작년) CES 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록다운, 미중 이슈 등으로 절차가 지연됐다"며 "코로나가 풀려가고 일상회복 노력이 보이는 걸로 봐서는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중국 시장 록다운(봉쇄)이 길어지면서 비즈니스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휴대폰과 냉장고 등으로 어떻게 새롭게 접근하느냐, 어떤 것을 갖고 접근하느냐 해답은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답을) 제품과 유통에 맞추고 대책을 세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확실히 문제점을 찾았다는 점이 성과"라며 "TV의 경우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스마트 TV를 운영했는데 중국은 나름대로 체계가 있어서 중국을 위한 사용자환경(UI)을 만들어 작년 8월부터 신모델이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사전 부스 투어에서 취재진들이 삼성전자와 하만의 전장사업 협업인 '하만 레디 케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 부회장은 로봇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투자했다.

그는 "올해 안에 'EX1'이라는 버전으로 로봇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지속해서 로봇에 투자를 하고 있다. 제품이 나오면 그때 가서 자세히 말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실적과 관련해 하반기가 되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분기를 지나 봐야 알겠지만, 작년 1분기보다 더 좋은 기대는 되지 않을 걸로 생각한다"며 "조금 더 노력해서 의미 있는 숫자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4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3분기 이후 8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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