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김은숙 "대한민국에서 유서·편지, 제가 제일 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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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송혜교는 왜 편지를 썼을까.
편지라는 설정을 차용한 이유에 대해 김은숙 작가는 "대한민국에서 유서, 편지 이런 건 제가 제일 잘 쓰거든요"라며 "이러면 안티 생기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김은숙 작가는 전작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에서 절절한 마음이 담긴 편지, 유서 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은 바 있는 대한민국 최고 이야기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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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더 글로리', 송혜교는 왜 편지를 썼을까.
7일 넷플릭스가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배우들의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된 가운데 김은숙 작가가 극중 설정에 대해 설명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학교폭력 피해자인 주인공 동은(송혜교)이 가해 주동자였던 연진(임지연)에게 '그리운 연진에게'라며 독백으로 편지를 남기는 설정이 이어진다.
편지라는 설정을 차용한 이유에 대해 김은숙 작가는 "대한민국에서 유서, 편지 이런 건 제가 제일 잘 쓰거든요"라며 "이러면 안티 생기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김은숙 작가는 전작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에서 절절한 마음이 담긴 편지, 유서 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은 바 있는 대한민국 최고 이야기꾼 중 하나다.
김은숙 작가는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설명을 잘 하고 싶었다"며 "동은이는 잊지 않으려고도 쓰고, 기록, 자신의 인생의 기록, 17년 복수를 준비하면서 기록을 남기는 거다. 그래서 편지라는 형식을 빌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극중 반복해 등장하는 초록 구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은숙 작가는 "색약의 유전을 설정으로 넣으면서 구두를 초록색으로 했다. 빨강은 너무 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초록색 구두의 의미에 대해 많은 분들이 물어보셨다"며 "작가가 쓰는 게 다 의미가 있지 않다"고 웃음지었다.
김은숙 작가는 "연진이 발등 퍼스널컬러에 맞는 초록"이라며 "비밀을 간직한 구두다. 연진이 닦기도 한다. 제 생각에 '연진이는 어울리겠다' 해서 만든 구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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