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중국, 책임 있는 역할 할 때 우리와 가까워질 수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 규칙과 규범 지키는 것"
박진 외교부 장관이 "중국이 책임 있는 역할로 행동했을 때 우리와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중국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방송된 KTV 국정대담 '국민이 묻고, 장관이 답하다'에 출연해 “정치체제와 이념이 다른 중국과의 협력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냐는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을 같은 선상에 놓고 어느 쪽에 가까워질지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따라 어느 국가와 협력을 더 해야 하고, 어느 국가에는 규칙과 규범을 지키라고 이야기해야 하는지 결정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민주주의, 자유, 법치, 인권을 중요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70년 동안 동맹이 유지됐다"고 언급한 후 "중국은 그동안 많은 경제적 발전을 했지만 정치체제나 이념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협력관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 규칙과 규범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다만 최근 발표된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다 같이 서로 잘 사는 공정한 경제질서를 만들자고 하는데 누구를 배제하는 것이 되겠느냐"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중국을 배제하지 않고 협력을 추구하지만 한국이 지향하는 가치와 국제 규범을 축으로 삼고 중국이 이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박 장관은 새해 외교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세일즈 외교, 수출 외교, 수주하는 외교를 추진하겠다”며 원전·방산 수출 등에 “외교부가 적극 앞에서 뛰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문 전 대통령, 한 번도 저를 편하게 대한 적 없어…달라진 모습에 당황″
- [진료는 의사에게] 오늘도 '혼술' 하십니까?…알코올 중독 '위험'
- 휴무일에 공연 보던 소방관 33개월 아이 구해...″가장 보람된 순간″
- 김치에 핀 '하얀 곰팡이' 같은 물질은 뭘까…먹어도 될까?
- 뉴진스 1위, 1월 걸그룹 브랜드평판 ‘정상’…2위 블랙핑크·3위 아이브
- 해리 왕자 ″17살부터 코카인 했다″...'첫 성관계'도 자서전서 공개
- 미국 고속도로 한복판서 나뒹군 아이...″뒷문 열리더니 떨어져″
- 김건희 여사, 일본 건축가와 새해인사...″한일 친밀 교류 기여″
- 호날두, '미혼 동거 금지' 이슬람 율법 깨고 여친과 살까?
- ″65세 넘어도 못 쉬는 한국 노인 40%″…NYT, 동아시아 고령화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