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투자심리 싸늘…거래대금 '최저'

임현우 2023. 1. 8. 17: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증시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첫 주인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6조4244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주가가 내릴수록 거래대금 규모도 줄게 되지만, 주가 변동 요인을 제거한 회전율로 봐도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있다는 뜻이다.

2~6일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5조898억원으로 지난해 첫 주(11조2095억원) 대비 54.6% 급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코스피 거래액
1년전보다 44% 급감
기업들 '어닝쇼크'로
시장 더 위축될 우려

국내 증시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새해에도 투자 심리가 살아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첫 주인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6조4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첫째 주(11조4986억원)와 비교해 44.1% 감소했다. 2020년 1월(6조4346억원) 이후 처음으로 6조4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52주 최저점(2134.77)을 찍은 지난해 9월에도 7조원대였음을 감안하면 지수 반등과 무관하게 매매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증시의 활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시가총액 회전율(시총 대비 거래대금 비율) 역시 낮아졌다. 지난해 1월 0.53%이던 것이 이달 들어 0.36%까지 하락했다. 통상 주가가 내릴수록 거래대금 규모도 줄게 되지만, 주가 변동 요인을 제거한 회전율로 봐도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있다는 뜻이다.

코스닥시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2~6일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5조898억원으로 지난해 첫 주(11조2095억원) 대비 54.6% 급감했다. 코스닥시장의 시총 회전율은 지난해 1월 2.26%에서 이달 1.61%로 하락했다.

국내 대표 기업들의 ‘어닝 쇼크’가 시장 분위기를 더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6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0%, 91.2% 줄었다고 공시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국내주식전략팀장은 “1월 주식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도체 이외 다른 업종에서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