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직격한 권익위 부위원장 "文철학 추종 정무직, 국민 배신"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2023. 1. 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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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때 임명돼 지금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향해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현 정부 정무직이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가치관을 추종한다면 그것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보인 선택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7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권익위 투입 적응기의 첫 소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전 위원장에 대한 자진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자진 사퇴 압박을 받았으나 잔여 임기를 고수하고 있다. 전 위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6월까지다.

전 위원장을 비판하는 글을 쓴 김 부위원장은 부장판사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10월 권익위 고충·민원담당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글에서 "정반대 가치관을 가진 구성분자가 한 조직 안에 있으면서 그 조직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면 당연히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윤석열 정부 공무원인지, 전 정부 정무직 공무원의 부하 직원인지, 모호한 지위에서 지속 갈등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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