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무인기 첫 탐지 부대와 수방사간 상황공유 미흡 시인

하채림 2023. 1. 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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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의 대응과 관련, 최초 탐지한 전방 군단과 서울을 방어하는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간 상황 공유와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합참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탐지 정보가 1군단에서 수방사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야권 등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합참은 또 북한 무인기가 레이더에 최초 탐지된 후 6분이 지나서야 인지했다는 지적에 관해서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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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1군단과 수방사간 무인기 상황공유 부족"…전파 미흡 인정
'두루미' 발령도 1시간 반이상 걸려…"바로 발령 안한 것도 사실"
합참이 국회에 제출한 북한 무인기 항적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개된 합참이 국방위에 제출한 북한 무인기 식별 경로 관련 자료. 2022.12.28 [국회 국방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군 당국은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의 대응과 관련, 최초 탐지한 전방 군단과 서울을 방어하는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간 상황 공유와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기자들에게 보낸 '알림' 문자를 통해 지난달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대응과 관련해 "(무인기를 최초 탐지한) 1군단과 수방사 사이에 상황을 공유하고 협조하는 것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탐지 정보가 1군단에서 수방사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야권 등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보 공유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병주 의원은 이달 5일 수방사 현지시찰에서 "전방 지역의 1군단에서 (무인기를) 탐지했으나 수방사에 탐지 정보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됐다"며 작전 체계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북한 무인기 영공침범' 보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합참은 또 북한 무인기가 레이더에 최초 탐지된 후 6분이 지나서야 인지했다는 지적에 관해서도 해명했다.

합참은 "1군단 레이더 운용 요원이 10시 19분에 북한지역에서 미상 항적을 최초로 포착해서 추적했으며 이후 항적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북한지역에서 남쪽으로 이동하자 10시 25분께 특이 항적으로 판단해 군단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특이 항적으로 판단한 10시 25분까지도 북한 무인기 항적은 북한 지역에 있었다.

북한 무인기 대응 과정에서 '두루미' 대응태세 발령까지 1시간 반 이상이 걸린 데 대해 합참은 "두루미를 바로 발령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군은 두루미 발령 이전부터 남하한 미상 항적을 북한 무인기로 판단하고 대공감시 강화, 공중전력 긴급 투입, 지상 방공무기 전투대기 등 필요한 작전 조치를 시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래픽] 군, 북한 무인기 '대통령 경호구역' 침범 시인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중 1대가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5일 "전비태세검열실의 조사 결과 서울에 진입한 적 소형 무인기 1대로 추정되는 항적이 비행금지구역의 북쪽 끝 일부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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