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공조' 정용화-차태현, 냉동창고에 갖힌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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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드라마 '두뇌공조' 정용화와 차태현이 '무념무상'의 포스를 발산한 '냉동창고 쌍 가부좌' 현장으로 긴장감을 드리운다.
'두뇌공조'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다.
특히 2회에서는 서로를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 난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정용화)와 형사 금명세(차태현)가 '김재원 사망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첫 공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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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BS2 월화드라마 ‘두뇌공조’ 정용화와 차태현이 ‘무념무상’의 포스를 발산한 ‘냉동창고 쌍 가부좌’ 현장으로 긴장감을 드리운다.
특히 2회에서는 서로를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 난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정용화)와 형사 금명세(차태현)가 ‘김재원 사망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첫 공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위험에 놓인 순간에는 은근슬쩍 도움을 주는, 예상치 못한 면모를 보이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디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와 관련해 정용화와 차태현이 냉동창고에서 얼굴에 성에가 가득 낀 채 나란히 앉아있는 ‘데칼코마니 샷’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극 중 신하루(정용화)와 금명세(차태현)가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나란히 가부좌 자세까지 시전하고 있는 장면이다. 이성적이고 냉철한 신하루는 수도승처럼 반듯하고 평온하게 앉아있는 반면, 인간미 가득한 금명세는 다 죽어가는 얼굴로 팔짱을 낀 채 안쓰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욱이 신하루와 금명세 모두 얼굴에 상처가 가득한 상황에서 눈썹과 머리 위까지 성에가 생겨 극강의 추위를 견디고 있다. 두 사람이 무슨 이유로 냉동창고 속에 있게 된 것일지, 두 사람은 위급한 운명을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장면은 세트가 아닌 진짜 냉동창고를 빌려 촬영을 진행했다. 냉동창고에서만 나올 수 있는 입김과 추위 등의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이진서 감독의 의견으로 진행된 것이다. 카메라가 돌 때 실제 냉동창고를 가동해 배우와 스태프 모두 추위와 사투를 벌어야 했다. 정용화와 차태현은 신하루와 금명세로 완벽하게 빙의해 상황에 맞는 말투와 표정, 제스처를 구사해 빈틈없는 장면을 완성해냈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은 정말 배우와 스태프 모두 고생해서 만들어 낸 신”이라며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신하루와 금명세의 관계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되는 중요한 장면이 완성도 높게 나온 것 같다. 두 사람의 정말 재밌고 아찔한 호흡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두뇌공조’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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