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설 선물도 가성비 10만원 미만 판매비중 80%
고물가 영향으로 올해 설 선물용 상품 구매 단가가 작년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GS샵은 설 연휴를 앞두고 운영 중인 '위대한 설' 기획전의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열흘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 건수가 작년 설과 비교해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10만원 미만 상품 판매 비중이 80%로 작년 동기(62%) 대비 18%포인트 증가했다. 10만원 이상은 21%에서 16%로 5%포인트 감소했다. 20만원대와 30만원대는 작년 8%, 9%에서 올해 2%로 각각 6%포인트, 7%포인트 줄었다.
10만원 미만 선물 상품 중에서는 김, 햄, 배 등 식품과 과일 선물세트류를 중심으로 구매 건수가 작년 설 대비 20%, 추석 대비로도 15% 늘어났다.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구운 곱창김 10봉 선물세트' '스팸 8호 명절 선물세트' '나주 신고배 선물세트 7.5㎏ 특품' 등 2만~5만원대 상품이었다.
한편 30만원 이상 상품 구매 비중이 크게 줄긴 했지만 고가의 건강용품 소비가 확대된 점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라젬 안마의자 구매 건수는 작년 설 명절 대비 10%, 추석 명절 대비 12% 증가했다.
정영훈 GS샵 모바일영업팀 매니저는 "선물용 상품 구매 건수가 늘어난 것은 리오프닝 이후 처음 맞이하는 설 연휴여서 고향에 방문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측되고, 선물세트 구매 단가가 낮아진 것은 고물가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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