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33% 더 싸다 "지금이 한우 먹을 때"

진영화 기자(cinema@mk.co.kr) 2023. 1. 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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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 '온라인 한우장터'
9일부터 닷새간 할인행사

설 명절을 앞두고 9~13일 열리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2023년 설맞이 온라인 한우장터'에서 한우를 작년 같은 행사 때보다 최대 33%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온라인 한우장터에서 1등급 한우 100g 기준 안심 가격은 8700원으로, 작년 1만300원에 비해 33% 낮게 책정됐다. 등심은 8000원에서 6300원으로 21%, 채끝은 8700원에서 6800원으로 17% 낮췄다. 불고기와 국거리도 300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17% 저렴하게 판매한다.

1등급뿐 아니라 1+, 1++ 등급 한우도 판매하며 온라인 한우장터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녹색한우, 늘푸름홍천한우, 안동비프, 울산축협한우, 장수한우, 토바우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온라인 한우장터 가격의 기준이 되는 한우 경락가가 낮아지면서 작년보다 더 저렴해졌다"며 "직거래 형태라 시중 가격보다 최대 40% 할인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우가격이 낮아진 것은 한우 공급은 늘어난 반면 수요가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일 발간한 '최근 한우 가격 하락 원인과 전망'에 따르면, 한우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355만7000마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후 야외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국민지원금 등으로 가처분소득이 늘면서 한우 소비가 증가하자 농가에서 공급을 확대했다. 한우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수요는 쪼그라들고 있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 여파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지난해 1~9월 가정 내 한우 구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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