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로 데려온 롯데 좌완 불펜, FA 선언→미아 신세…제2의 노경은 되나

한용섭 2023. 1. 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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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가 됐지만, FA 미계약자 6명의 상황은 이렇다할 변화 조짐은 없다.

롯데는 1군에서 뛴 좌완 불펜 2명을 각각 FA로 풀리고, 보상 선수로 떠나보냈다.

선발 투수 문제를 겪은 롯데는 2018시즌이 끝나고, 1년을 쉰 노경은과 계약기간 2년, 총액 11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4억 원, 옵션 4억 원)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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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새해가 됐지만, FA 미계약자 6명의 상황은 이렇다할 변화 조짐은 없다. 대부분 원 소속 구단으로부터 계약 제안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에서 불펜 투수로 뛴 강리호(33·개명 전 강윤구)도 FA 미계약자 중 한 명이다.

2009년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강리호는 2017년 NC로 트레이드됐고, 2021시즌 도중에는 다시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롯데는 NC에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며 강리호를 영입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강리호는 2021년에는 22경기에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했고,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해 승패 홀드 없이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했다.

지난해 강리호는 롯데 불펜에서 김유영과 함께 ‘유이한’ 왼손 투수로 뛰었다. 시즌 후 김유영은 FA 포수 유강남을 영입하며서 보상 선수로 LG로 이적했다. 롯데는 1군에서 뛴 좌완 불펜 2명을 각각 FA로 풀리고, 보상 선수로 떠나보냈다.    

좌완 불펜이 필요한 롯데는 강리호와 이렇다할 협상 소식이 없다. 롯데는 FA 시장에서 유강남과 노진혁을 영입해 취약 포지션인 포수와 유격수 자리를 보강했다. 투수진에는 타팀에서 방출된 차우찬, 신정락, 김상수, 윤명준 등을 줄줄이 영입했다. 좌완 투수로는 베테랑 차우찬이 있다. 2021년 어깨 수술 후 지난해는 재활을 마치고 2군에서 2경기(2⅔이닝) 등판했다.

2018시즌 롯데에서 뛴 노경은. / OSEN DB

FA를 선언하고 무적 신세인 강리호의 현재 처지는 몇 년 전 노경은을 떠올리게 한다. 2016년 두산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노경은은 2018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제구로 총 33경기(선발 19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15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뛰어난 활약을 하며 순위 경쟁에 큰 힘이 됐다.

2018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노경은은 FA를 신청했다. 그 해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기에 다른 팀에서 러브콜이 없어도 롯데와의 FA 계약의 기대치는 있었다.

그러나 롯데와의 협상은 길게 이어졌고 결국 협상 결렬, 계약 불가 결론이 났다. FA 계약을 하지 못한 노경은은 타 구단과의 사인&트레이드 논의도 흐지부지 되면서 무적 신세로 2018년 한 시즌을 허송세월로 보냈다. 개인 훈련으로 시즌 중간에도 기회를 기다렸지만, 시즌 끝까지 롯데의 부름은 없었다.

선발 투수 문제를 겪은 롯데는 2018시즌이 끝나고, 1년을 쉰 노경은과 계약기간 2년, 총액 11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4억 원, 옵션 4억 원)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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