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여행 하고파" 기적의 생환 광부, 꿈 이뤘다…울릉도 여행

김성휘 기자 2023. 1. 8. 1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로 지하갱도에 갇혔다 구조된 광부가 바다여행을 떠난다.

여객선 업체 울릉크루즈는 8일 생환광부 박정하씨 가족의 울릉도 여행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포항에 소재한 울릉크루즈가 박씨의 '바다여행'을 후원하기로 했다.

박씨는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칠흑 같은 갱도 속에서 가족들과 바다여행을 상상하며 견뎠는데 그때 소원을 이룬 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동=뉴스1) 공정식 기자 = 2022년 10월26일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붕괴 사고로 매몰됐다가 221시간 만에 '기적의 생환'을 이뤄낸 광부 2명이 11일 오전 경북 안동병원에서 퇴원했다. 작업반장 박정하씨(62)가 퇴원을 앞두고 병원 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11.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로 지하갱도에 갇혔다 구조된 광부가 바다여행을 떠난다.

여객선 업체 울릉크루즈는 8일 생환광부 박정하씨 가족의 울릉도 여행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6시쯤 자신이 일하던 광산에서 동료와 함께 매몰됐다. 강한 의지와 희망을 갖고 며칠을 버틴 그는 221시간만인 11월 4일 밤 구조돼 '봉화의 기적'으로 불린다.

박시는 구조 당시 '가장 먼저하고 싶은 일'을 묻자 "가족들과 바다여행을 가고 싶다" 말한 바 있다. 이에 포항에 소재한 울릉크루즈가 박씨의 '바다여행'을 후원하기로 했다.

울릉크루즈에 따르면 박씨를 포함한 가족 14명은 오는 12일 포항 영일만에서 울릉도로 출발, 14일 돌아온다. 가족들은 고급 선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버스로 울릉도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 뒤 나리 분지 등을 찾을 예정이다.

또 바다가 잘 보이는 곳으로 숙소도 마련, 박씨의 치료를 도울 전망이다. 다만 파도가 높은 등 기상 변수로 독도까지 가진 않는다.

(안동=뉴스1) 공정식 기자 =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붕괴 사고로 매몰됐다가 221시간 만에 생환한 작업반장 박정하씨(62)가 지난 7일 오후 안동병원에서 안대를 벗고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병실 사물함에 커피믹스 상자(붉은 원 안)가 놓여 있다. (독자 제공) 2022.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씨는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칠흑 같은 갱도 속에서 가족들과 바다여행을 상상하며 견뎠는데 그때 소원을 이룬 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박씨의 아들 박근형씨도 "아버지께서 지금도 트라우마 치료를 받고 계시다"며 "이번 여행이 트라우마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는 "절망을 이기고 생환한 박정하씨는 우리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주신 분"이라고 밝혔다. 또 "2월까지 파도가 너무 높아 독도에 접안할 수 없어 독도까지 모시지 못해 안타깝다"며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모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씨는 매몰 당시 갱도에 마련해뒀던 커피믹스 여러 개로 영양분을 섭취하며 며칠을 버틴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