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여행 하고파" 기적의 생환 광부, 꿈 이뤘다…울릉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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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로 지하갱도에 갇혔다 구조된 광부가 바다여행을 떠난다.
여객선 업체 울릉크루즈는 8일 생환광부 박정하씨 가족의 울릉도 여행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포항에 소재한 울릉크루즈가 박씨의 '바다여행'을 후원하기로 했다.
박씨는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칠흑 같은 갱도 속에서 가족들과 바다여행을 상상하며 견뎠는데 그때 소원을 이룬 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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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로 지하갱도에 갇혔다 구조된 광부가 바다여행을 떠난다.
여객선 업체 울릉크루즈는 8일 생환광부 박정하씨 가족의 울릉도 여행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6시쯤 자신이 일하던 광산에서 동료와 함께 매몰됐다. 강한 의지와 희망을 갖고 며칠을 버틴 그는 221시간만인 11월 4일 밤 구조돼 '봉화의 기적'으로 불린다.
박시는 구조 당시 '가장 먼저하고 싶은 일'을 묻자 "가족들과 바다여행을 가고 싶다" 말한 바 있다. 이에 포항에 소재한 울릉크루즈가 박씨의 '바다여행'을 후원하기로 했다.
울릉크루즈에 따르면 박씨를 포함한 가족 14명은 오는 12일 포항 영일만에서 울릉도로 출발, 14일 돌아온다. 가족들은 고급 선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버스로 울릉도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 뒤 나리 분지 등을 찾을 예정이다.
또 바다가 잘 보이는 곳으로 숙소도 마련, 박씨의 치료를 도울 전망이다. 다만 파도가 높은 등 기상 변수로 독도까지 가진 않는다.
박씨는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칠흑 같은 갱도 속에서 가족들과 바다여행을 상상하며 견뎠는데 그때 소원을 이룬 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박씨의 아들 박근형씨도 "아버지께서 지금도 트라우마 치료를 받고 계시다"며 "이번 여행이 트라우마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는 "절망을 이기고 생환한 박정하씨는 우리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주신 분"이라고 밝혔다. 또 "2월까지 파도가 너무 높아 독도에 접안할 수 없어 독도까지 모시지 못해 안타깝다"며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모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씨는 매몰 당시 갱도에 마련해뒀던 커피믹스 여러 개로 영양분을 섭취하며 며칠을 버틴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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