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님 건들면 폭동날 것”…난리 난 이재명 팬카페, 이낙연·우상호 비난글 쇄도

권준영 2023. 1. 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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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서 李 대표 둘러싼 檢 수사 관련 ‘폭탄발언’ 쏟아져
“나라만 뒤집어지냐? 폭동날 것”, “검찰 다 때려잡아야죠”
“아마 겉잡기 어려울 것…검찰이 이장님 구속하잖아요? 그냥…그날 저녁에 광화문각”
“맞아요…누구는 술 쳐먹고 미안함도 없는데”, “이장님 건들이면 나라가 망할 거예요”
이낙연·우상호 향한 맹비난 쏟아져 “은퇴해야지…명백히 수박짓을 했는데”
“이낙연 한 짓은 국민의힘보다 더한 나쁜 짓 했는데”, “저러니 ‘수박’ 소리 듣지”
(왼쪽부터)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상호 민주당 의원. <이낙연 SNS, 민주당 제공, 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이낙연(왼쪽) 전 국무총리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낙연 SNS,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 우상호 민주당 의원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수사 성토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우상호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의 SNS 정치 행보와 관련해 "본인(이낙연 전 총리)이 정계 은퇴 선언을 한 적 없다. (왜) 강제로 은퇴시키시려고 (하느냐)"라면서 "어떤 과정을 통해서 어떤 목표로 움직일지는 들어온 다음에 물어보는 게 상식적"이라고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이재명 대표 팬카페 일부 네티즌들은 우 의원을 '수박'이라고 지칭하면서 맹폭격을 쏟아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엔 이 전 총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우 의원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최근 여러 개 게시됐다.

이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우상호, 이낙연 왜 강퇴 시키려 하나 발언! 무능한 아군이 적보다…'라는 제하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한 네티즌은 "무능한 아군이 적보다 위험! 트로이목마의 교훈도 몰라?"라는 댓글을 남기며 동조했다.

'우상호는 이낙연 편들고…이장님(이재명 대표) 편들고 뭐하는…'이라는 게시물을 작성한 네티즌은 우 의원은 '수박'이라고 지칭했다. 그러면서 "우상호 '이재명 구속되면 나라 뒤집어져…명백한 증거도 없어'"라는 제하의 기사 링크를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대표를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들은 "나라만 뒤집어지냐? 폭동날 것", "아마 겉잡기 어려울 것입니다. 오히려 검찰이 이장님(이재명 대표) 구속하잖아요? 그냥…그날 저녁에 광화문각입니다. 검찰 다 때려잡아야죠", "이장님(이재명 대표) 혼자 애쓰는 것 같아 어떨 땐 안쓰러움"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들은 "맞아요…누구는 술 쳐먹고 미안함도 없는데. 이장님은 맘이 쓰이는 일이 많으시니…끝까지 같이 가자고요", "이장님 건들이면 나라가 망할 거예요" 등의 다소 수위 높은 정치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우상호, 이낙연 왜 강제 은퇴시킴?…이재명 겨냥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게시물엔 "은퇴해야지. 명백히 수박짓을 했는데", "엄중 낙엽(이낙연 전 총리) 선생은 확실하게 위험한 인물이자나(잖아)~", "아직 은퇴 안 함?",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됐음 밀어주면서 하나가 되는 민주당을 만들어야지. 왜 갈라치기를 한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수박이 수박 소리했네요…둘 다 은퇴하길…", "은퇴 안 하면 뭐하지? 국회의원? 도지사? 설마 대선 후보?", "이승만도 권력욕과 나대고 싶음에 하와이에서 활동하는 박용진을 고발했지", "이낙연 한 짓은 국민의힘보다 더한 나쁜 짓을 했는데…아직도 옹호하려고만 하네", "저러니 수박 소리 듣지" 등의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이 전 총리를 겨냥해 "엄중 떨다 정권 갖다 바쳐놓고 유통기한 지난 걸 인정 못하네", "엄중과 협치는 단어만으로도 충분히 치가 떨린다", "파란 점퍼 입고 속 빨간 그들 잊지 않고 갚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낙지(이낙연 전 총리) 파는 똥파리들이 너무 많고 나라를 망치는 주범들 대장동만 안 키웠어도, 아니 제대로 알렸어도 이 나라가 이렇게 망가질 일은 없었을 것임"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우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가 '남북한 정상이 전쟁 이야기를 너무 함부로 한다'는 등의 정치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국무총리까지 지낸 분이기에 걱정하고 경고하는 발언을 하는 건 당연하다"며 이를 "무슨 정치적 목적 때문에 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좀 과도하다"고 일축했다.

우 의원은 "(이 전 총리가 예정대로 미국 연수 1년이 지나면) 들어올 것"이라며 "지금 1월인데 1월에 무슨 발언했다고 벌써 바로 그 일정을 중단하고 오시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좀 과도하다"고 말했다.

이어 "6월에 연수 끝내고 들어오는 것을 '왜 오냐'는 등 정치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좀 지나치다"며 "마치 무슨 일정을 중단하고 급히 정치적 목적으로 들어오는 것처럼, 특히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서 들어오는 것처럼 해석하는 건 너무 과도하다"고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귀국하면 정치 활동을 하기는 하는지"라고 질문하자, 우 의원은 "본인이 정계 은퇴 선언을 한 적 없다. (왜) 강제로 은퇴시키시려고 (하느냐)"라며 "어떤 과정을 통해서 어떤 목표로 움직일지는 들어온 다음에 물어보는 게 상식적"이라고 이 전 총리의 정계 복귀가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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