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없이 인테리어 하세요 숙소연계 공사 서비스 인기
정상가보다 40% 싸게 호텔 제공
5천만원 12개월 무이자 할부도
"이사를 안 가도 살던 집을 새 집처럼 고쳐 살 수 있는 인테리어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인테리어 전문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의 김준영 공동대표(사진)는 8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부동산 경기 때문에 이사를 가기는 어려운데 인테리어한 깨끗한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수요가 많다"며 "상담 시 공사 날짜와 거주 중인 집 주소만 알려주면 보관이사부터 숙소 연계까지 제공하는 솔루션인 'A-스테이'를 최근 출시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고객은 공사기간에 굳이 이사 갈 필요 없이 우리가 연계해주는 호텔 등 숙소에서 머물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아파트멘터리가 연계해주는 호텔은 정상 숙박비에서 최대 40% 정도 저렴하다.
김 대표는 인테리어 비용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스 'A-페이(A-PAY)'도 지난해 출시했다. 그는 "어렵게 구매한 아파트에 장기간 거주할 목적으로 리모델링을 하는 고객이 많은데, 비용 문제로 원하는 자재나 디자인을 마음대로 고르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며 늘 안타까웠다"면서 "A-페이는 신한카드와 제휴해 최대 5000만원까지 무이자 12개월 할부를 제공해 고객의 목돈 마련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아파트멘터리는 최근 인테리어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창업자인 윤소연 공동대표는 방송국 PD 시절에 직접 자신의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겪은 어려움(견적 초과, 하자 등)을 해결해보자는 뜻을 담아 사업을 시작했다. 원래 사모펀드 등 금융 분야에서 일했던 김 대표는 대학 시절 아는 사이였던 윤 대표를 한 투자자 모임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 2017년 회사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인테리어는 굉장히 큰 시장이지만 영세 업체가 대부분이었고, 견적이 들쑥날쑥하는 등 시스템화가 전혀 안 돼 있었다"며 "지나치게 공급자 위주인 시장을 소비자 위주 서비스로 혁신하면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파트멘터리는 이름처럼 오직 아파트만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창업 후 5년여간 3만개가 넘는 서울 아파트 단지 평면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아파트 평형대별 동일한 가격을 매기는 표준 견적 시스템인 '프라이스태그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 대표는 "예를 들어 연식이 10년 정도 된 아파트 30평대에 패키지 인테리어를 적용하면 단지가 달라도 시공 견적이 동일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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