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섬유·안구건조 … 대웅제약, 혁신신약 개발 가속도
펙수클루·엔블로 잇는
혁신 치료제 탄생 주목
대웅제약이 신약 개발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1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에 이어 지난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까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신약 개발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이 회사는 후속 신약으로 특발성 폐섬유증·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8일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신약 파이프라인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며 "혁신 신약 개발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 물질 'DWN12088'은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지난해 6월 FDA에서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며, 7월에는 FDA 패스트트랙(신속심사) 제도 개발 품목으로 지정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데 이어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돼 임상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도 혁신 신약으로 지난해 8월 FDA에서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올해는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 후보물질 'HL036'의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HL036은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를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신물질로, 극소 부위 염증을 줄여 염증성 질환을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에서 두 번째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톱라인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약 개발 후 추가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한 R&D도 하고 있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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