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로 굳어지는 조규성…이적료가 문제
유럽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전북)의 행선지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 뿐만 아니라 차두리(은퇴)와 박주호(수원FC), 구자철(제주), 지동원(서울) 등이 과거 활약해 국내에도 친숙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가장 유력한 후보군이다.
독일의 축구전문 매체 ‘키커’는 8일 “마인츠가 허약한 공격력(15경기 19골)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월드컵 스타 조규성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인츠는 주포인 카림 오니시워와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이 각각 4골로 팀내 최다골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데, 카타르 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린 조규성을 해결사로 낙점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전날인 7일 영국의 ‘이브닝스탠다드’가 마인츠가 조규성 영입전에서 가장 앞섰다고 전한 것에 이은 후속 보도다.
조규성도 유럽 진출을 원하는 상황에서 빅리그인 마인츠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문제는 만만치 않은 조규성의 몸값이다. 마인츠는 조규성 영입을 위해 소속팀인 전북 현대에 이적료 250만 파운드(약 39억원)를 제시했다. 과거 한국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선수로는 손꼽히는 거액이다.
그러나 전북은 K리그1에서 득점왕(17골)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월드컵에서 가나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검증된 조규성의 가치가 그 이상이라 보고 있다. 실제로 전북은 마인츠가 원하는 이적료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겨울이 아닌 여름에 보낸다는 입장이다.
키커가 “마인츠가 조규성의 영입에 관심을 가졌으나 이적료 조건을 확인한 뒤 관심이 빠르게 식었다”고 덧붙인 배경이기도 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마인츠가 조규성 영입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마인츠는 가까운 시일 내에 상향된 조건을 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조규성 측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마인츠의 첫 제안이 전북을 설득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마인츠가 관심이 식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더 나은 조건의 공식 오퍼를 기다리고 있다. 상황에 따라선 이적료 분할 납부 혹은 선수의 재이적시 이적료를 일부 떼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조규성이 마인츠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이적설이 나왔던 스코틀랜드 셀틱과 독일의 또 다른 팀 그리고 다른 2개국 팀들과도 협상을 병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조규성의 유럽 진출 의지가 강하다. 이적이 결정되는 특정 시점을 잡지는 않겠지만, 가까운 시일 내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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