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확진자 감소…`실내 마스크 의무` 이달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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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이 다소 주춤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연속 줄어들어 8일 0시 기준 4만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7일 기준으로 정부가 제시한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조건을 충족한 상황이지만 중국발 코로나 재유행이 변수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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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이 다소 주춤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연속 줄어들어 8일 0시 기준 4만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7일 기준으로 정부가 제시한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조건을 충족한 상황이지만 중국발 코로나 재유행이 변수로 지적된다. 정부가 바로 실내 마스크 의무를 권고로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6766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7041명, 일주일 전과 비하면 1만명 이상 감소한 수치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724명→8만1039명→7만8554명→6만4094명→5만6954명→5만3807명으로→4만6766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26명으로 전날(544명)보다 18명 감소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39.8%다. 전날 사망자는 34명으로 직전일(60명)보다 26명 적다. 누적 사망자는 3만2590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32명으로 전날(219명)보다 87명 줄었다. 다만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중 78%(103명)가 중국에서 입국한 경우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7일 중국발 입국자들의 한국 도착 후 양성률은 14.8%였다. 이날 중국에서 입국한 1267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291명이 공항검사센터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 4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은 입국 전 검사가 의무화되기 전인 지난 4일 31.4%에서 음성확인서 의무 첫날인 지난 5일 12.6%로 내려갔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기준'에서 4가지 기준 중 2가지가 충족되면 논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4가지 기준은 △주간 신규 확진자 2주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 및 주간 치명률 0.10% 이하 △4주 내 확보 가능한 중환자 병상 중 여유분 비율 50% 이상 △백신(개량 백신)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이다.
이중 세번째 기준인 '4주 내 확보 가능한 중환자 병상 중 여유분 비율'이 지난달 68.7%로 여유가 있어 충족된 상황이다. 새롭게 충족된 기준은 주간 신규 확진자 2주 연속 감소다. 중대본에 따르면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2월 3주(18일∼24일) 47만1195명에서 12월 4주(25일∼31일) 45만8709명, 1월 1주(1일∼7일) 41만4673명으로 최근 2주 연속 감소했다.
다만 당장 실내 마스크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기에는 중국발 재유행 우려가 크다.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대해 1일 안에 PCR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7일 인천공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대해 "중국 변수를 고려하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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