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에서 펼쳐진 '사랑과 전쟁'...김소니아 "승준 오빠, 왜 들어와?" [WKBL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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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몰랐어요."
김소니아(30)-이승준(45) 부부 이야기다.
김소니아가 포스트업으로 이승준과 붙었고, 이승준을 쓰러뜨렸다.
"진짜 몰랐다. '왜 저기서 나와? 뭐하는 거야?' 했다. (이)승준 오빠가 전혀 말을 해주지 않았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모르겠다. 갑자기 코트에 나오길래 깜짝 놀랐다. 못 나오게 했어야 했다. 긴장되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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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에서 때아닌 ‘사랑과 전쟁’이 벌어졌다. 분명 여자농구 올스타전인데 남자 선수가 등장했다. 그것도 상대 팀에 부인이 있었다. 김소니아(30)-이승준(45) 부부 이야기다.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이 열렸다. 20명의 올스타가 핑크스타와 블루스타로 나눠 경기를 치렀고, 핑크스타가 98-82의 승리를 거뒀다.
축제의 장이다. 어차피 승패는 의미가 없다. 양 팀 선수 모두 마음껏 즐겼다. 1622석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도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 웃었다.
2쿼터 5분7초에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블루스타 쪽에서 있어서는 안 될 선수가 준비하고 있었다. 이승준이다. 배혜윤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았다.
블루스타 김한별이 공을 잡아 공격 코트로 넘어왔다. 뒤따라온 이승준에게 패스했다. 이승준을 덩크를 할 기세로 달려들었으나 덩크는 실패. 덩크와 레이업 사이 어중간한 슈팅이 됐고, 득점은 성공했다. 이승준은 이 득점을 끝으로 교체 아웃됐다. 단, 이 득점은 배혜윤의 몫이 됐다.
경기 후 김소니아를 만났다. 정말 깜짝 놀랐단다. “진짜 몰랐다. ‘왜 저기서 나와? 뭐하는 거야?’ 했다. (이)승준 오빠가 전혀 말을 해주지 않았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모르겠다. 갑자기 코트에 나오길래 깜짝 놀랐다. 못 나오게 했어야 했다. 긴장되더라”며 웃었다.
이어 “오빠가 그런 장난을 잘한다. 공식 경기라면 일어날 수 없는 일 아닌가. 즐기는 자리였고, 재미있었다. 사실 같이 훈련을 많이 한다. 오늘 1대1 포스트업을 했는데, 늘 하던 것이라 크게 다를 것은 없었다. 그냥 장소가 좀 달라서 묘했다”며 다시 미소를 보였다.
올스타전 소감을 묻자 “3년 만에 열리는 대회였기에 우리도 준비를 많이 했다. 춤 연습을 3곡이나 했다. 스트레스를 좀 받았다. 긴장도 됐다. 춤이야 추라고 하면 괜찮은데, 딱 세팅이 된 댄스는 어렵더라. 잠도 못 잤다. 팬들께서 즐거우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다시 웃음을 보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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