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걸리던 부두포장, 하루 만에 끝…친환경 모듈형 포장블록

안진우 2023. 1. 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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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부산항에 시범 시공
시멘트 사용량 50% 줄이고, 강도 높아
부산 신선대부두 야적장 바닥에 친환경 모듈형 포장블록 설치하고 있다. / 사진 = 부산항만공사 제공


45일이나 걸리던 부두의 포장 공사를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부산항만공사(이하 BPA)는 지난해 4월부터 수행한 친환경 모듈형 포장블록 개발 및 시험시공 용역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듈형 포장블록은 공장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블록을 현장에 설치하는 보수 방법으로, 레고 블록을 끼우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BPA는 지난해 11월 북항 신선대부두 야적장 바닥에 친환경 모듈형 포장블록을 시공, 현장 실증을 마쳤습니다.

친환경 모듈형 포장블록은 콘크리트의 주 원료인 시멘트 사용량을 최대 50%를 줄이면서 강도를 기존 (30MPa) 대비 2배 이상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포장블록은 기존 콘크리트 타설 포장보다 유지관리가 쉽고, 내용연수가 증가했으며, 공사기간 단축으로 부두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BPA 관계자는 "3D 스캐너, 드론 등을 활용해 부두 현장에 설치한 포장 블록의 균열형상 및 변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뒤 부산항에 모듈형 공법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친환경 모듈형 공법을 도입해 확대하면 예산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으로 부산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항만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진우 기자 tgar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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