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평년보다 강했던 대륙고기압…긴 추위·건조했던 강원영동

김정호 2023. 1. 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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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대륙고기압과 우리나라 북쪽에 형성된 찬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원도 전역에 긴 추위가 나타났고 특히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매우 건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 23일에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철원, 대관령, 영월, 태백, 정선 등이 12월 일 최고기온이 역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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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기상청 월간기후정보 발표
19일 춘천시상하수도사업본부 관계자가 추위에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김정호

지난해 12월 대륙고기압과 우리나라 북쪽에 형성된 찬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원도 전역에 긴 추위가 나타났고 특히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매우 건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강원 월간기후정보 1월호를 살펴보면 2022년 12월 도내 평균기온은 -4.2도로 평년(-1.3도)보다 낮아 1973년 관측 이래 네 번째로 추웠던 12월로 확인됐다. 특히 12월 23일에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철원, 대관령, 영월, 태백, 정선 등이 12월 일 최고기온이 역대 가장 낮았다.

이와 같은 12월 장기간 한파의 경우 북극진동과 라니냐의 영향을 받았다. 북극에 있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주기적으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인 북극진동이 한달간 강하게 지속하면서 동아시아 지역으로 찬 북풍이 자주 유입됐다. 더불어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상태로 일정기간 이상 지속되는 현상인 라니냐로 인해 우리나라 동쪽에 저기압이 더욱 발달하면서 차고 건조한 북풍류가 강하게 유입됐다.

강원영동의 경우에는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각각 5.1㎜, 3.7일로 역대 세 번째로 비가 적게 내렸다. 특히 건조한 북서풍이 주로 유입되며 강릉, 양양은 강수가 전혀 없었고, 속초 0.7㎜, 동해 0.4㎜로 월 누적 강수량이 매우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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