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복통’ 괴소문 난 변이 XBB.1.5…“유럽 우세종 될 것”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1. 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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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보건소 관계자에게 코로나19 PCR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XBB.1.5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수주일 내 우세종이 될 것이란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XBB.1.5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졌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변이가 설사와 복통을 일으킨다는 소문이 돌아 지사제 사재기 바람이 불기도 했다.

7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독일 브레멘의 라이프니츠 예방연구·역학 연구소 하조 지브 박사는 “XBB.1.5는 미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백신을 맞은 지 오래돼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 변이가 독일에서도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아직까지 독일에서 확인된 XBB.1.5 감염자가 적어 당장 새로운 조치에 대해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바젤대 바이러스·박테리아 진화연구그룹 리처드 네허 교수도 “지난해 10월 처음 발견된 XBB.1.5는 지난달 중순 미국 북동부에서 우세종이 됐고 그 외 지역으로 점점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6일 XBB.1.5 감염이 미국 내 전체 신규 확진 사례의 27.6%로 일주일 전인 작년 12월 31일(18.3%)보다 9.3%P 증가했다고 밝혔다.

CDC는 또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는 XBB.1.5 감염이 신규 확진 사례의 70% 이상으로 이미 우세종이 된 것으로 보이며, 다른 지역에서는 새 확진자의 3분의 1이 XBB.1.5 감염인 것으로 추정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이날 XBB.1.5 변이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가 현재 세계 28개국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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