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아들 조용한 결혼식에 尹 전화 “축하드린다. 왜 말 안하셨나”
대통령 직접 축하 전화
“소란스런 결혼식 도리 아냐
경사라 축하주신 걸로 이해”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자녀 결혼식과 관련 축하 전화를 받았다. 김 의원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의원은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있는데 이 중 첫째 자녀인 아들이 7일 강남구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사실을 나중에 안 윤 대통령이 ‘축하한다. 왜 미리 얘기 안하셨냐’는 취지로 김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김 의원이 이를 시인한 것이다.
김 의원은 “캠프 내 보좌진들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며 “괜스레 소란스럽게 결혼식을 치르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과거 큰딸 결혼식도 그랬기 때문에 새삼스런 일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실제로 자녀 결혼식과 관련해 조용한 결혼을 선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의 한 보좌진은 “전혀 몰랐고 우리에게도 얘기해주지 않으셨다”며 “큰딸 결혼식 때도 얘기해주시지 않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이른바 친윤 대 비윤 후보 구도로 짜인 오는 3월 8일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김 의원의 친윤 단일후보로서의 입지는 점차 강화되는 추세다. 장남 결혼으로 윤 대통령과 통화를 하기에 앞서 또다른 친윤계 후보인 원조 윤핵관 권성동 의원이 5일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당사자들은 부인하지만 친윤계 내부에서 교통정리가 끝난 것으로 당 내외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층 내 여론조사로 1위를 차지하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상당수 당내 인사들이 불출마를 종용하는 등 친윤계 인사들이 김 의원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추세다.
다만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의 통화와 관련해 “대통령님께서 주신 전화는 집안 경사에 따른 축하 차원이었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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