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대행의 대행, 김대경 코치 "동요 있지만, 아픔 간직한 채 열심히"[현장인터뷰]

흥국 김대경 감독대행이 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KOVO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김기중 감독을 대신해 지휘하고 있다. 2023.1.8.화성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화성=박준범기자] “동요 있지만, 아픔 간직한 채 열심히 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IBK기업은행과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30-28 23-25 26-24)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승점 47)은 선두 현대건설(승점 51)과 격차를 다시 좁혔다.

감독이 교체되고, 수석코치도 팀을 떠나는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옐레나가 28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고, 김다은이(19득점) 그 뒤를 받쳤다. 경기 후 김 코치는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해줬고,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비시즌 때 준비해왔던 대로 운동했다. 항상 해오던 연습이 결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날 결장했다. 장염 증세의 여파인데, 김연경은 웜업존만 달구며 동료들을 격려하기만 했다. 김 코치는 “GS칼텍스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체력적으로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 선수와도 트레이너와도 이야기했는데 휴식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과 오는 11일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김 코치는 “해왔던 일정대로 선수들의 동요하지 않도록 진행할 것이다. 언제 만나는지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라며 “내가 현대건설전을 이끌지는 구단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코칭스태프 쪽도 동요가 있다. 마음속으로 아픔을 간직한 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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