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먹히나...충청권 아파트 매매가 낙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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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잇따르면서 1년 가까이 이어진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의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 이어 지속적인 부동산 정책 시행 예고에 따른 기대감이 매매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고금리 상황이 여전하고 올해 집값이 여전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실거래 반영보다는 시장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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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잇따르면서 1년 가까이 이어진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의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매수자 우위 시장 상황은 변함이 없어 실거래 반영 여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충청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변동률은 0.6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한파로 인한 아파트 매매가 급락이 여전한 셈이지만 충남을 제외한 충청권 3개 시·도에선 매매가 하락세의 낙폭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대전과 세종의 낙차 감소가 눈에 띈다. 대전의 매매가 하락세는 지난달 첫째 주 0.61%, 0.62%, 0.77%, 0.74%로 갈수록 심화됐으나 이달 첫째 주 들어 0.65%의 하락을 보이며 낙폭을 줄였다.
세종의 매매가 하락세 또한 같은 기간 1.02%, 1.22%, 1.52%, 1.68%였으나 이달 1.31%의 하락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던 낙폭 차가 이달 들어 0.37%나 줄어든 것이다.
이외에도 충북의 이달 첫째 주 매매가 하락세는 0.26%으로 전주(0.35%) 대비 낙차를 소폭 줄였다.
충남만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충남은 지난달 넷째 주 0.25%의 매매가 하락을 기록했고 이달 첫째 주엔 0.28% 추가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의 하락 폭 축소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원의 조사 시점이 지난 3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책 발표 이전인 2일까지의 동향을 살핀 결과라 규제 완화 발표 내용이 공개된 3일 이후엔 낙폭 감소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이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로 귀결되리란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부동산 연착륙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실거래 반영 여부는 조심스럽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 이어 지속적인 부동산 정책 시행 예고에 따른 기대감이 매매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고금리 상황이 여전하고 올해 집값이 여전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실거래 반영보다는 시장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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