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또 오르나…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 전망

정유림 2023. 1. 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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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한은)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3일 열리는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예상대로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사상 첫 7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반면 국내 경기 침체 우려, 금융시장 불안 심리 가중 등을 고려해 한은이 3.5% 수준에서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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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인상 시 사상 첫 7연속 금리 인상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한국은행(한은)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은행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사진은 이창용 한은 총재. [사진=한국은행]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3일 열리는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한은은 지난해 4월부터 5·7·8·10·11월 여섯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예상대로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사상 첫 7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대를 기록했다. 같은 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후 상승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5%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1.25%p까지 벌어진 점도 한은의 금리 인상 압박을 높이고 있단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으로 미국 금리는 4.25~4.5%로 높아졌다.

한국 금리는 3.25%로, 한미 간 금리 격차는 1.25%p다. 1.25%p는 2000년 10월 1.5%p 이후 두 나라 사이 가장 큰 금리 역전 폭이다. 원화 입장에선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단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해선 3.5%와 3.75%로 견해가 엇갈린다. 물가 상황과 미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감안하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단 것이다. 반면 국내 경기 침체 우려, 금융시장 불안 심리 가중 등을 고려해 한은이 3.5% 수준에서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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