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끊었지만’ 조동현 감독의 고민 “심스, 기복이 커서…”

울산/최창환 2023. 1. 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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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2연패에서 벗어나며 다시 3위로 올라섰다.

모처럼 만족할만한 경기력이 나왔지만, 조동현 감독이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부분도 있었다.

다만, 안정감이 떨어지는 자원인 만큼 조동현 감독의 고민은 여전하다.

조동현 감독은 "주말 2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고민을 조금 덜긴 했지만 기복이 큰 선수다. 더 지켜볼 생각이다. 여러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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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2연패에서 벗어나며 다시 3위로 올라섰다. 모처럼 만족할만한 경기력이 나왔지만, 조동현 감독이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부분도 있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9-8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서울 SK와 공동 3위가 됐고, 2위 창원 LG와의 승차도 없앴다.

양 팀 통틀어 총 13번의 역전, 9번의 동점이 나온 접전이었지만 최후에 웃은 쪽은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73-75로 뒤진 4쿼터 중반 연속 9점하며 단숨에 흐름을 가져왔고, 이후 제공권 우위까지 점하며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게이지 프림(21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골밑을 지켰고, 이우석(1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4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진수(7점 2리바운드 2스틸)도 각각 공수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올 시즌에 한 번도 3연패는 없었다. 3연패 하지 말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약속을 지켜줘서 너무 고맙다. (최)진수를 비롯해 투입하는 선수마다 제몫을 해줬다. 최근 팀 분위기가 많이 안 좋았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전 남은 1경기를 좋은 분위기 속에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에 4차례 2연패를 당했지만, 3연패는 없었다. 조동현 감독은 이에 대해 “열심히 뛴 선수들 덕분이다. 짜증 내고 화도 내서 미안한 부분도 있지만 선수들이 착하다. 위기의식을 느껴서인지 연패가 길어지지 말자고 한 약속을 지켜주고 있다. 어려운 팀과의 경기였는데 적극성을 갖고 뛰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교체를 검토 중인 헨리 심스도 꾸준히 중거리슛을 넣는 등 16분 21초 동안 8점 3리바운드로 기여했다. 다만, 안정감이 떨어지는 자원인 만큼 조동현 감독의 고민은 여전하다. 조동현 감독은 “주말 2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고민을 조금 덜긴 했지만 기복이 큰 선수다. 더 지켜볼 생각이다. 여러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남겼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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