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 한국 이민자 연구 '코리아 저널' 특집호 발간

이수지 기자 2023. 1. 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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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이 '남반구로 이동한 한국 이민자 연구'를 다룬 '코리아 저널' 2022년 겨울 특집호(62-4)를 발간했다.

특집호에는 그동안 관련 우리의 관심과 연구에서 소외됐던 남반구, 특히 그중에서도 교민 수가 많고 한인 커뮤니티가 비교적 잘 조성되어 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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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반구로 이동한 한국 이민자 연구' 다룬 '코리아 저널(Korea Journal)' 2022년 겨울 특집호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2023.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남반구로 이동한 한국 이민자 연구'를 다룬 '코리아 저널' 2022년 겨울 특집호(62-4)를 발간했다.

특집호에는 그동안 관련 우리의 관심과 연구에서 소외됐던 남반구, 특히 그중에서도 교민 수가 많고 한인 커뮤니티가 비교적 잘 조성되어 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를 담았다.

연구원은 "이번 특집호는 남반구로 이동한 한국 교민의 이주 과정과 역사, 그 삶의 경험을 탐구하고 삶의 궤적을 추적하고자 기획됐다"며 "관련 연구의 외연을 넓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소개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형성된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주재원과 한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자국민 소비를 통해 한인문화가 재생산되고 한류의 의미가 변화되고 있는 과정이 상세하게 담겼다.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약 2만 명에 달한다. 이들 중 말레이시아의 수도이자 대표 도시인 쿠알라룸푸르와 코타키나발루에서 대학생, 학부모, 해외 취업자, 은퇴자, 사업비자로 거주하는 10대에서 60대까지의 한인들을 2014년부터 7년간 인터뷰해 교민사회의 문화적 특성을 담았다.

브라질과 관련해서는 상파울루의 의류업 중심지인 봉헤찌로에서 브라질 의류업계를 이끄는 한국교민의 연대를 조명했다. 갈수록 민족적 연대가 점차 희미해지는 북반구 내 교민사회와는 달리, 민족적 자원을 재편해 생존에 활용하는 브라질 한국 이민자들 모습을 살펴본다.

아르헨티나 역시 1960년대 한인들의 이주가 시작된 이래 대다수가 의류업에 종사하고 있다. 민족지학적 접근을 통해 아르헨티나에서 운영되는 한국의 대규모 의류 도매 사업체들이 왜 준정규 시장에 머무르는지, 느슨한 정부 통제와 부패가 만연한 업계에서 형성된 준정규 사업 관행이 한인 의류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그동안 이 지역 한인에 대한 연구가 부재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한인들의 이주 궤적을 쫓아가며 그 경험과 동기도 살펴본다. 특히 남아공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심층 면접해 이들이 남아공으로의 첫 이주 후에도 남아공 국내, 제3국으로의 이주 혹은 한국으로의 귀국 등 이동을 거듭한 이유와 과정, 그 경로 등을 살펴본다.

1961년 9월 창간된 '코리아저널'은 한국학 분야 국내 최초 영문 학술지로, 인문학 분야 최고 권위의 A&HCI에 등재돼 있다. 전문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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