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분노한 김호철 감독 "마음에 들지 않는 경기, 범실 너무 많아!"

[마이데일리 = 화성 박승환 기자] "마음에 들지 않는 경기다"

IBK기업은행은 8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 홈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8-30 25-23 24-26)로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4일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던 기업은행에게 반전은 없었다. 최근 권순찬 감독 경질과 이영수 감독 대행의 자진 사퇴 등으로 인해 구단 안팎으로 시끌한 흥국생명에게 무릎을 꿇었다. 기업은행은 경기 내도록 흥국생명에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결정적이 아쉬웠다.

결정력도 문제였으나, 이날 기업은행의 가장 큰 문제점은 범실이었다. 기업은행은 흥국생명(14개)가 기록한 범실의 두 배(28개)를 기록했다. 사령탑은 쏟아지는 범실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첫 번째로 경기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김호철 감독은 "두 번째로는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이 너무 많이 나온다. 팀의 분위기가 아닌가 싶다"며 "(신)연경이가 빠진 공백을 메워야 한다. 선수들이 열심히는 하는데, 중요한 고비에서 범실을 한다는게 안타깝고 아쉽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 내용이 전체적으로 아쉬움으로 가득했지만, 육서영에 대한 칭찬은 빼놓지 않았다. 이날 육서영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6점을 뽑아내며, 팀 내 득점 2위를 마크했다. 김호철 감독은 "일단 (육)서영이가 들어오면서 자기 몫은 해줬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8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화성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