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 스틸러] 스틸에 이은 덩크, 최진수가 현대모비스에서 필요한 이유

손동환 2023. 1. 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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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202cm, F)의 가세는 큰 힘이 됐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경기 종료 후 "1군 선수랑 함께 (훈련)해보지 않아서 걱정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잘해줬다. 소금 같은 역할을 해냈다"며 최진수의 KT전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그런 최진수가 자기 강점을 보여주자, 현대모비스는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진수가 왜 현대모비스에서 필요한 자원인지도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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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202cm, F)의 가세는 큰 힘이 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89-83으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7승 13패로 5위 고양 캐롯(15승 15패)과의 간격을 2게임 차로 벌렸다. 3위 창원 LG(16승 12패)와의 게임 차는 없다.

게이지 프림(205cm, C)이 골밑 지배력을 보여줬다. 29분 28초 동안 21점 14리바운드(공격 6) 2어시스트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에 팀 내 최다 득점을 달성했다.

이우석(196cm, G)이 국내 메인 옵션으로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 27분 46초 동안 18점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로 팀 내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를 도와준 이도 존재했다. 최진수다. 지난 2022년 11월 26일 이후 약 43일 만에 복귀한 최진수는 24분 25초 7점 2리바운드(공격 2) 2스틸을 기록했다. 보이지 않는 공헌도 역시 높았다.

특히, 경기 종료 5분 11초 전 스틸에 이은 덩크로 현대모비스와 울산동천체육관에 운집한 팬들을 열광시켰다. 흐름을 탄 현대모비스는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경기 종료 후 “1군 선수랑 함께 (훈련)해보지 않아서 걱정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잘해줬다. 소금 같은 역할을 해냈다”며 최진수의 KT전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우리 팀의 강점은 골밑 공격이다. 골밑 공격을 할 때는 (이)우석이를 2번에 놓는 장신 라인업을 써도 되지만, 우석이의 체력 부담이 크다. 다만, (최)진수가 지속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우리가 올스타 브레이크 때 장신 라인업을 고민해볼 생각이다”며 최진수 합류로 인한 추가 옵션을 덧붙였다.

최진수와 합을 맞춘 이우석도 “(최)진수형이 확실히 높다. 덕분에, 우리가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았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내주는 빈도가 적었고, 진수형의 점프력과 리치가 KT의 패스를 잘 차단했다. 특히, 진수형이 도움수비를 올 때, 그런 경우가 더 많았다. 게다가 슛도 잘 넣어줬다. 슛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웃음)”며 최진수의 합류 효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최진수는 “3연패를 하지 않기 위해 집중했다. 오랜만에 코트로 나와서 힘들기는 했지만, 긴장은 들지 않았다. 재미있게 경기를 시작했던 것 같다.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구영 코치님께서 ‘1군에 올라갈 상황을 준비해라’고 하셨고, 나를 많이 배려해주셨다. 함께 운동한 D리그 선수들도 연습을 많이 도와줬다”며 준비했던 점을 설명했다.

계속해 “박구영 코치님께서 공격이든 수비든, 1군에서 하는 움직임을 많이 알려주셨다. 개인적으로 어떤 걸 해야 하는지도 말씀해주셨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D리그 선수들도 나를 많이 도와줬다”며 구체적인 준비 내용을 전했다.

최진수는 202cm의 키에 순발력과 점프력을 지니고 있다. 상대 장신 자원은 물론, 빠른 볼 핸들러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그런 최진수가 자기 강점을 보여주자, 현대모비스는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진수가 왜 현대모비스에서 필요한 자원인지도 증명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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