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공모’ 경기의회 野 “이미지 정치” vs 김동연 “적임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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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 17개 부서 과장급(4급) 공모 결과를 두고 "빈 수레만 요란한 이미지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요란한 소리만 가득했던 이번 과장급 직위 공모 결과로 자신의 이미지 정치 속셈만 내보인 것에 부끄러움을 알기를 바란다"며 "그 의의조차 지킬 수 없는 '공모'를 장치로 이용, 자신의 정치적 이득만 취하는 '덜 익은 정치인'의 행보를 반복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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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 17개 부서 과장급(4급) 공모 결과를 두고 “빈 수레만 요란한 이미지 정치”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지난해 연말 언론인터뷰에서 “좋은 사람이 있으면 뽑을 것이고, (적임자가) 없으면 다른 사람을 뽑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상호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지미연 수석대변인 등 대표단은 8일 논평에서 “새해 시작부터 김 지사의 이미지 정치가 드러났다”며 “‘김동연표 인사 혁신’이라는 대외적 이미지만을 단물처럼 취한 채 대대적으로 내건 과장급 직위 내부 공모를 그저 허울뿐인 속 빈 강정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보도에 따르면 도가 공모한 17개 직위 중 11개 직위는 공모에 지원하지도 않은 공직자가 대상자로 선정됐고, 이들 11개 직위 중 8개 직위는 지원자가 있었는데도 정작 선발자는 공모 신청조차 넣지 않은 비지원자로 채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는 요란한 소리만 가득했던 이번 과장급 직위 공모 결과로 자신의 이미지 정치 속셈만 내보인 것에 부끄러움을 알기를 바란다”며 “그 의의조차 지킬 수 없는 ‘공모’를 장치로 이용, 자신의 정치적 이득만 취하는 ‘덜 익은 정치인’의 행보를 반복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하지만 김 지사는 지난해 연말 경기지역 6개 지방언론사 공동인터뷰에서 적임자가 없을 경우 다른 인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당시 “행정용어로 공모라고 하면 공모에 응한 사람 중에 뽑는 것인데 이건 공모는 공모인데 꼭 그렇지는 않다”며 “신청을 받는데 그중에 좋은 사람이 있으면 뽑을 것이고, 없으면 다른 사람을 뽑을 수도 있다. 이건 공모라기보다는 신청”이라고 명확하게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17개 자리에 대한 지원자의 유무가 아니라 자리에 맞는 적임자의 유무라는 점도 헤아려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미래성장산업국·기후환경에너지국·사회경제국 등 김 지사의 핵심 정책인 ‘5대 기회패키지’ 사업을 이끌 담당부서 17개 과장급 직위에 대한 내부 공모를 실시해 그 결과를 지난 5일 발표한 바 있다.
신임 부서장은 △노후신도시정비과장 차경환 △복지정책과장 남상은 △콘텐츠산업과장 오광석 △예술정책과장 김도형 △고용평등과장 변상기 △노동안전과장 박성식 △반려동물과장 박연경 △소통협치관 김기은 △기후환경정책과장 박래혁 △정원산업과장 설종진 △디지털혁신과장 최혜민 △벤처스타트업과장 김평원 △반도체산업과장 송은실 △바이오산업과장 한태성 △사회혁신경제과장 이현호 △청년기회과장 이인용 △베이비부머기회과장 이은숙 등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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