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수입 가격 하락세…이미 오른 커피값, 다시 내려갈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커피 원두(생두) 수입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과 올 연초 커피 가격은 잇따라 올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커피 원두(생두) 수입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며 빠르게 안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커피 원두 수입 가격은 ㎏당 6058원으로, 10월 정점(7401원) 때에 견줘 18.1% 하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식음료 업계 커피값 줄인상…정부 “업계 협조 요청”
‘원두 가격 안정된다는데, 그럼 올랐던 커피 가격은?’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커피 원두(생두) 수입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과 올 연초 커피 가격은 잇따라 올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커피 원두(생두) 수입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며 빠르게 안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커피 원두 수입 가격은 ㎏당 6058원으로, 10월 정점(7401원) 때에 견줘 18.1% 하락했다. 이는 국제 원두 가격 및 환율 안정화와 커피 원두 수입 시 부가가치세(10%) 면제 및 커피 원두 수입 전량에 대한 할당관세 인하(2%→0%) 효과가 맞물린 결과라는 것이 농식품부의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가격 내림세는 국제 원두가격(선물)이 수입 가격에 반영되는데 통상 2~3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이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식음료·외식업계의 커피 가격 인상 흐름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등 주요 인스턴트 스틱커피 가격을 이달 평균 9.5% 인상했고, 가성비를 내세운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매머드 익스프레스 역시 오는 10일부터 아메리카노 미디움 사이즈 가격을 1400원에서 1600원으로 14.3%(200원) 올리는 등 가격 인상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인스턴트 스틱커피 1위 업체인 동서식품은 대표제품인 맥심과 카누 등의 제품 출고가를 지난달 15일부터 평균 9.8% 인상했다.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이디야커피도 지난달 22일부터 음료 90종 중 57종의 가격을 200∼700원 올린 바 있다.
소비자들은 한 번 오른 커피 가격이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담을 호소한다. 40대 직장인 김정현씨는 “아침에 한 잔, 점심 먹고 한 잔씩 커피를 마시는데, 요즘은 저가 프렌차이즈 커피는 물론 편의점 커피마저 가격이 올라 부담스럽다”며 “아무리 국제 원두 가격이 안정된다 하더라도 한 번 오른 커피값을 내리는 일은 없으니 솔직히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업계의 원가부담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조치에 따른 혜택이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무인기 뚫린 ‘방패’ 고치랬더니...‘창’부터 꺼내든 정부
- ‘얼씨구나’ 4%대 예금금리 끌어내린 은행…대출금리는 천정에
- 윤 대통령, 김기현 장남 결혼에 축하전화…‘윤심’의 무게는?
- 정말, 껍질 깎기 귀찮아서야? 딸기 매출, 사과를 앞질렀다
- ‘윤’과 ‘굥’…서울교통‘굥’사 소동 [유레카]
- 봉화 생환 광부, 바다 여행 꿈 이룬다…크루즈 타고 울릉도로
- [단독] “손실보전금 한푼도 없다” 소상공인 사각지대 7만7천명
- ‘3만2천원 배임’에 징계해고 미화원…법원 “실업급여도 안돼”
- [단독] 경사노위 대외협력실장, 원전비리로 실형 2년 전력
- 고농도 미세먼지 내일까지 ‘나쁨’…월요일 출근길도 뿌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