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MVP+퍼포먼스상' 진안 "선수들에게 한 턱 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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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진안(BNK)이 상금을 동료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진안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패를 떠나서 3년 만에 열리는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팀을 옮기면서 MVP가 돼) 놀랐다. 경기 중 동료들이 밀어줘서 된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개인상으로만 상금 500만원을 획득한 진안은 모든 올스타 선수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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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중 핑크스타로 옮겨 MVP 수상 자격 충족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진안(BNK)이 상금을 동료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핑크스타는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블루스타에 98-92로 이겼다.
진안(BNK)은 MVP 기자단 투표에서 68표 중 무려 65표를 획득해 신지현(3표·하나원큐)을 제치고 '최고의 별'이 됐다.
블루스타 소속으로 시작해 핑크스타로 팀을 옮긴 진안은 총 32점을 기록하며 맹활약, MVP 상금 300만원을 챙겼다. 또 진안은 주요 순간마다 적극적으로 퍼포먼스를 펼치며 베스트 퍼포먼스상(상금 200만원)까지 받았다.
올스타전 MVP는 승리팀 소속 선수에게 주어지는 규정이 있다. 진안은 3쿼터에서 핑크스타 강이슬(KB)과 유니폼을 맞바꿔 핑크스타로 이적한 덕분에 MVP를 수상할 수 있었다.
진안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패를 떠나서 3년 만에 열리는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팀을 옮기면서 MVP가 돼) 놀랐다. 경기 중 동료들이 밀어줘서 된 것 같다"고 웃었다.
진안은 "올스타전은 팬들을 만나는 자리인 만큼 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건 없었다. 다만 춤을 연습할 때는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했다. 부담감이 너무 커서 잠을 잘 때도 '춤 연습을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엄살처럼 느껴졌는데 진안은 이날 대단한 댄스 실력을 뽐냈다. 등장과 함께 에스파의 'Next Level'을 완벽히 소화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경기 도중에는 계속해서 김단비(우리은행)와 신경전을 벌였고 득점할 때마다 다양한 표정과 몸짓으로 이목을 끌었다.
3쿼터 도중에는 이벤트를 통해 블루스타를 떠나 핑크스타로 팀을 옮겼는데 기존 선수들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진안은 "경기 중 팀이 바뀌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연기를 했는데 잘못해서 실패했다"고 자책을 하기도 했다.
이날 개인상으로만 상금 500만원을 획득한 진안은 모든 올스타 선수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진안은 "원래 MVP가 되면 우리 팀 선수들에게 치킨을 쏘기로 했는데 팀을 옮기는 바람에 두 팀 선수 모두에게 치킨을 사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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