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금융 저승사자’ 궈수칭 “플랫폼 기업 건전한 발전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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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수칭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당서기 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주석이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궈 주석은 인터뷰에서 민간 경제 지원의 일환으로 모든 종류의 기업에 공정하고 동등한 대우를 하겠다면서, 그중 하나로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한 지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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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업 금융 사업 구조조정 마무리"
앤트기업 이슈 등 中정부 기조 변화 반영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궈수칭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당서기 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주석이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의 최근 지분 지배구조 조정, 앤트그룹 산하 앤트소비자금융의 증자안 승인 등과 맞물려 빅테크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기조 변화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5~16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올해 경제 정책에 있어 내수 확대를 강조하면서 플랫폼 기업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나아가 글로벌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궈 주석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기되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은 정상적인 궤로로 빠르게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현재 중국 경제 회복의 핵심은 총 수익을 소비와 투자로 최대한 전환하는 것”이라면서 내수를 확대하고 민간 기업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저소득층과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이들의 소득이 늘어나도록 금융 정책을 마련하고, 주택 및 자동차 소비를 장려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신용 성장을 위해 통화정책이 민간 기업에 유리하도록 보장하고, 기업공개(IPO) 및 채권 발행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을 통해 자금 조달에 대한 민간 기업의 접근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그는 중국 위안화가 중장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이겠으나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 등으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 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년 동안 평균 2%대로 유지되고 있으나 지난해 선진국 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입 인플레이션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궈 주석은 은보감회 주석이 된 후 중국에서 한때 호황이었던 중국 개인간(P2P) 대출 산업이 자취를 감추는 등 인터넷 금융업에 회의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340억달러(약 42조원) 규모 자금 조달이 예상됐던 중국 거대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 상장이 돌연 취소된 것도 당시 그의 영향력으로 해석됐다. 이에 중국 금융당국의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결과 궈 주석은 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관례상 올해 3월 현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커졌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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