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임시국회' 소집 여야 평행선…與 "방탄" 野 "윤심 기다리나"

정재민 기자 이밝음 기자 2023. 1. 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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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8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오는 9월부터의 1월 임시국회를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하며 이재명 대표 방탄 국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국회에 제출한 법안 86건 중 정기국회에서 단 한 건의 법안처리도 협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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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尹 출범 후 86건 법안 하나도 협조 안 해…상임위서 충분"
野 "윤심 만큼 민심 두려워하면 응답해야…현안 질의가 가장 중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을 마친 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이밝음 기자 = 여야는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8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오는 9월부터의 1월 임시국회를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하며 이재명 대표 방탄 국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국회에 제출한 법안 86건 중 정기국회에서 단 한 건의 법안처리도 협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일 국회에 169명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1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했다.

국회 규정상 소집요구서 제출 사흘 뒤인 오는 9일부터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된다. 임시회는 국회법상 여야가 합의하거나, 의원 4분의 1이 동의할 경우 개최할 수 있다.

장 원내대변인은 "아무 안건 없이 임시국회를 열어놓고 방탄국회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뜬금 없이 긴급 현안질의를 하자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임위에서 질의하면 충분한 사안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괜한 억지 부리지 말고 정부조직법과 일몰법 등 진짜 급한 일부터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정개특위를 중심으로 당리당략을 떠나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금희 수석대변인 또한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그 문제(북한 무인기 관련)에 관해서는 국방위 현안 질의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본회의장에서 여는 현안 질의에 대해서는 우리는 반대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1월 임시국회에 응답하라고 압박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안보 참사와 경제위기에 대해 정부의 준비 정도와 대응에 따져 묻기 위해 1월 임시국회를 소집 요구했다. 민생법안도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의 삶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여당인 국민의힘은 무응답"이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아무리 '윤심'(윤 대통령 의중)만 바라보는 정당이라지만 1월 임시국회 소집마저 대통령실의 답을 기다리는 것인가"며 "국민의힘은 안보와 민생경제에 켜진 빨간불이 보이질 않는가, 아니면 손을 놓고 대책 없이 지켜보겠다는 것인가. 참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월 국회는 북한 무인기 관련 현안 파악, 민생 입법,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을 위해 당연히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6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 제출과 함께 긴급현안질문은 오는 9일 안보 참사 관련, 10일 경제위기 관련으로 박홍근 원내대표 외 21명의 명의로 요구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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