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선수들이 약속을 잘 지켜줬다” … 서동철 KT 감독, “현대모비스의 승리 의욕이 더 강했다”

손동환 2023. 1. 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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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약속을 잘 지켜줬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현대모비스의 승리 의욕이 더 강했다" (서동철 KT 감독)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89-83으로 꺾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한테 경기 전에 '3연패를 하지 말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약속을 지켜줬다. 나가는 선수마다 제몫을 다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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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약속을 잘 지켜줬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현대모비스의 승리 의욕이 더 강했다” (서동철 KT 감독)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89-83으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7승 13패로 5위 고양 캐롯(15승 15패)과의 간격을 2게임 차로 벌렸다. 3위 창원 LG(16승 12패)와의 게임 차는 없다.

현대모비스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4분도 지나지 않아, 3점슛 4개를 맞았다. 현대모비스의 부담감은 컸다. 게이지 프림(205cm, C)이 3점 라인 부근까지 수비 범위를 넓혀야 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한때 7-16까지 밀렸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 요청. 현대모비스는 그 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전 내내 KT를 위협했다. 43-4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장재석(202cm, C)과 프림이 반격의 선봉장을 맡았다. 두 선수 모두 페인트 존에서 KT를 흔들었다. 특히, 프림이 전투적인 움직임으로 KT 페인트 존에서 득점했다. 이우석(196cm, G)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연속 득점. 현대모비스의 분위기가 점점 올라갔다.

현대모비스는 70-69로 4쿼터를 맞았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우위 속에 쿼터를 시작했다. 이우석이 경기 종료 5분 33초 전 78-75로 달아나는 3점포를 터뜨렸다. 프림이 승부처에서 리바운드에 집념을 보였고, 현대모비스는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한테 경기 전에 ‘3연패를 하지 말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약속을 지켜줬다. 나가는 선수마다 제몫을 다해줬다”고 말했다.

그 후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팀 연패가 길지 않은 것 같다. 또, 연패를 할 때마다, 선수들의 위기 의식도 느끼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T는 7연승 도전 실패. 13승 16패로 전주 KCC(14승 15패)와의 간격도 한 게임 차로 벌어졌다.

KT는 시작부터 현대모비스를 몰아붙였다. 경기 시작 후 4분 만에 3점 4개를 몰아넣었다. 특히, 레스터 프로스퍼(204cm, C)가 3점 2개를 연달아 성공. 3점이 터진 KT는 16-7로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모비스의 첫 번째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그러나 KT는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저지하지 못했다. 22-2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중반까지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했다. 어려움을 느낀 KT 벤치는 2쿼터 시작 4분 25초 만에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불렀다.

KT는 집중력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재로드 존스(206cm, F)가 3쿼터 시작 2분 54초 만에 돌파에 이은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 그러나 KT는 페인트 존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쿼터 마무리에서 열세를 드러냈다.

양홍석(195cm, F)과 하윤기(204cm, C)가 4쿼터 초중반 득점력을 뽐냈다. 그러나 KT의 백 코트 속도가 급격히 느려졌고, KT의 턴오버도 많아졌다. 하윤기가 뒤늦게 추격 득점을 했지만, KT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수비와 리바운드가 상대보다 문제점을 노출했다. 그리고 상대가 우리보다 더 열심히 했다. 상대의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더 앞섰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연승이 끊겼어도) 평소대로 하겠다. 연승을 할 때나 연패를 할 때나, 같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서동철 KT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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