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다르빗슈-무라카미가 한팀에서 뛴다는데, WBC 일본경기 티켓 23만원→668만원 폭등, 최강 드림팀 효과

민창기 2023. 1. 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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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치솟자, 티켓 가격이 반응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일본대표팀 경기 티켓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고 있다'고 8일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즈키 세이야(29·시카고 컵스)에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즈),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즈),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 마린즈)가 '한팀'에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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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역동적인 투구 모습. Getty Image AFP 연합뉴스

일본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치솟자, 티켓 가격이 반응했다. 2만4000엔(약 23만원)짜리 좌석이 70만엔(약 668만원)까지 폭등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일본대표팀 경기 티켓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고 있다'고 8일 전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스타선수, 메이저리그 초특급 선수들이 대표팀을 구성해 출전하니 그럴만도 하다. 일본야구대표팀, 사무라이재팬은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최강멤버로 나선다. 우승을 목표로 잡고 오랜시간 준비해 왔다. '드림팀'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 역대 최강전력이라는 평가다.

도쿄에서 진행되는 1,2라운드 입장권은 예매가 시작됐다. 3월 9일 1라운드 중국과 개막전, 3월 16일 8강전 입장권은 이미 매진됐다. 이런 상황에서 티켓 유통 사이트에 정상가보다 20배가 넘는 가격의 티켓이 올라오고 있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2만4000엔짜리 좌석이 최고 70만엔에 나왔고, 3만6000엔짜리 좌석이 최고 55만엔에 나왔다. 본선 라운드 공식경기뿐만 아니라, 평가전 입장권까지 전매시장에 흘러나온다. 2차 판매 사이트는 부정 전매를 막기 위해, 일인당 최대 5장까지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고 한다.

다르빗슈의 투구 모습. AP 연합뉴스
야쿠르트 4번 타자 무라카미. 스포츠닛폰 본사제휴

일본대표팀은 전지훈련지인 미야자키에서 2월 25~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2연전, 3월 4~5일 나고야돔에서 주니치 드래곤즈와 2연전이 예정돼 있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즈키 세이야(29·시카고 컵스)에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즈),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즈),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 마린즈)가 '한팀'에서 뛴다.

투수, 타자를 병행하는 '이도류'로 메이저리그 역사를 바꾼 오타니는 이번이 첫 WBC 출전이다.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이던 2017년, 대표로 선발됐는데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2009년 2회 대회에 참가한 후 14년 만에 나선다. 2009년 대회 땐 한국과 결승전에 마무리로 나서 연장 10회 승리를 확정했다.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뒤 일본에서 뛸 기회가 없었다. 다르빗슈는 2012년,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로 갔다. 니혼햄 출신인 둘은 나란히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꿈을 이뤘다. 나이 차이가 크고 입단 연도가 달라 한팀에서 뛰지 못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 한다.

스즈키. AP연합뉴스

둘은 구리야마 히데키 대표팀 감독과 인연이 있다.

20011년 시즌이 끝나고 구리야마 감독이 니혼햄 지휘봉을 잡았는데, 다르빗슈는 그해 겨울 포스팅을 진행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직행을 포기하고 입단한 2013년부터, 투타 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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