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올스타] ‘득점왕+ 3점슛 컨테스트 우승’ 강이슬, “(상금으로) KB 팀원들에게 사줄 것”

"MVP를 탄 진안이가 올스타 선수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준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우리 KB 팀원들에게 사줄 것이다"

핑크스타는 8일(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블루스타에 98-92로 승리했다.

이날 강이슬은 환승 챌린지로 블루스타와 핑크스타 유니폼을 동시에 입었다. 핑크스타 소속으로는 25점을 넣었고 블루스타 소속으로는 17점을 넣었다. 도합 42점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42점은 역대 WKBL 올스타전 개인 최다 득점이다.

경기 후 만난 강이슬은 “오랜만에 열린 올스타전이어서 재밌게 하려고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경쟁자인 선수들과 모여서 즐길 수 있는 때가 올스타전밖에 없다”라며 올스타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 “공연을 준비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 어렵고 힘들었다.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강이슬의 활약으로 핑크스타는 경기의 승리를, 블루스타는 끝까지 추격을 할 수 있었다. 맹활약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환승 챌린지로 경기에서 패한 강이슬이다. 만약 강이슬이 팀을 옮기지 않았다면, MVP는 강이슬의 것이었을 수도 있다.

이에 강이슬은 “진안이가 나의 MVP를 뺏어갔다. 그래서 시상 전에 진안이한테 ‘니가 MVP 타면 맛있는 거 사라’라고 했다. 경기 후에 진안이가 맛있는 거 사줄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강이슬은 1쿼터 종료 이후 치러진 3점슛 컨테스트에서도 우승했다. 이로 3년 연속 3점슛 컨테스트에서 우승했다. 이는 WKLB 최초의 기록이다.

강이슬에게 3점슛 컨테스트 우승 소감을 묻자 “시즌 때 안 들어갔던 게 지금 들어갔다. 사실 지금 안 들어가도 되는데... (웃음) 이제부터는 시즌 때도 잘 들어가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계속해 “사실 예선전이 가장 어렵다. 몸이 굳은 상태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시작 전에 연습을 두 번 했는데 그때 감을 잡았다. 초반에 잘 들어가서 후반에는 여유 있게 슛을 쐈다”라고 덧붙였다.

2관왕에 성공한 강이슬은 상금으로 3,000,000원을 수상했다. 이에 강이슬은 “사실 아예 생각을 안 했다. MVP를 탄 진안이가 올스타 선수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준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우리 KB 팀원들에게 사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