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 "안전기준·보험 등 내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 기반 완비"

CES 현장서 현대차 합작 자율주행기업 '모셔널' 찾아 의견 교환

미국 자율주행기업 모셔널 부스를 찾은 원희룡(오른쪽 두번째)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까지 안전 기준·보험 제도 등 완전 자율주행차(레벨4) 출시 기반을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을 방문해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모셔널'을 찾았다. 모셔널은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사인 미국 앱티브와 합작해 2020년 3월 설립한 회사로, 작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호출형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를 이용하면 라스베이거스 중심지인 룩소 호텔부터 만달레이베이 호텔까지 왕복 15분 정도 거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원 장관은 모셔널의 칼 이아그넴마 최고경영자(CEO)에게 자율주행차 본격 상용화를 위해 기업에 어떤 제도 정비가 필요한지 묻고,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국제공조·기술협력·제도혁신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내 자율주행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라고도 언급했다.

원 장관은 "2024년까지 레벨4 출시 기반을 완비해 제도적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등 기술개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며 "모빌리티 전문인력 양성과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장관으로서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