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수준 미달 영입 너무 많았다" 텐 하흐 작심 발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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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은 구단을 향해서도 작심 발언을 과감하게 날렸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는 공포스러운 요소가 없었다. 정신력도 없었다. 선수단에서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정신력을 회복하는 속도도 느렸다. 나는 바깥에서도 그 모습을 보았고, 구단에 온 지 1주일 만에 알아차렸다"며 솔직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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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구단을 향해서도 작심 발언을 과감하게 날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에버턴에 3-1로 승리했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는 공포스러운 요소가 없었다. 정신력도 없었다. 선수단에서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정신력을 회복하는 속도도 느렸다. 나는 바깥에서도 그 모습을 보았고, 구단에 온 지 1주일 만에 알아차렸다"며 솔직하게 답변했다.
현재 팀을 지휘하는 감독이 지난 시즌의 모습을 비판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면 오히려 팬들의 반발을 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모르지 않는 텐 하흐 감독은 합당한 근거를 예시로 꺼냈다.
그는 "나는 '어떻게 맨유가 위대해졌는가?'를 스스로 물었다. 맨유는 최근 몇 년 동안 충분히 좋지 못한 선수들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영입했다. 대부분의 영입생은 평균적인 수준이었다. 맨유에서 평균적이라는 건 충분하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단의 영입이 잘못됐기 때문에 암흑기를 걸어왔다고 말한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의 발언에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앙헬 디 마리아, 로멜로 루카쿠, 폴 포그바 같은 선수들은 비싼 금액을 주고 데려왔지만 팀의 논란을 불러오는 경우가 잦았다.
그래서 텐 하흐 감독은 최고가 되고자 하는 정신력을 가진 선수들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카세미루, 안토니 같은 선수들을 데려와 팀의 정신적인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조용하게 강한 선수다.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인 변화도 맨유에 큰 도움이 됐지만 이제 맨유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됐다. 아직 부임 초기라고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앞선 감독들이 만들어냈던 팀과는 다른 느낌을 풍기고 있는 게 사실이다. 팀의 분란만 일으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나가면서 내부적으로도 더 단단해졌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최고 중에 최고를 원한다. 맨유에 오는 모든 선수들은 최고라는 기준에 충족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영입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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