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무식서 ‘울컥한’ 공수처장에 “사표 내고 집 가서 우시라”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도무지 정의라고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던 문재인 정권이 권력형 비리 수사기구라며 만든 것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하는 것마다 망신만 당한 탓인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세금만 축내는 공수처를 이끄는 김진욱 공수처장이 난데없이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며 “김진욱 처장은 직원과 함께하는 새해 시무식 자리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꺼이꺼이 울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처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찬송가 ‘주 선한 능력으로’를 부르다가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김 처장이 흘린 눈물의 의미에 대해 법조계 일각에선 그동안 공수처가 안팎으로 수사 역량을 의심받으며 비판을 받은 데 대한 김 처장의 감정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공적인 시무식을 부흥회 장으로 만든 공수처장의 모습은 공수처에 대한 일말의 기대마저도 사라지게 한다”며 “문재인 정권에서 받은 임명장을 품에 들고 임기를 채우겠다는 뻔뻔함을 보인 김진욱 처장이 아니던가. 종교 편향을 지적하는 종교계의 사퇴 요구가 뜨끔했는지 김 처장은 애써 눈물의 의미를 감추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보통의 시각과 상식에서 예상컨대 김진욱 처장이 흘린 눈물은 자신을 임명해준 지난 정권의 친위병 노릇을 못 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 파리만 날리고 있는 공수처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자신의 앞날에 대한 불안함, 세금 도둑 집단으로 전락한 공수처의 초대 처장인 것에 대한 창피함 등 이런 복합적 감정이 김 처장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이 아닐까”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고쳐서 될 조직이면 개혁이 답이겠으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혁해도 안 될 조직이면 해체만이 답이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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