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국茶에 대한 재발견

2023. 1. 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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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국차를 마시다 박성희·이정선 지음 인페인터글로벌 펴냄, 2만6000원

커피 대신 차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정신을 번쩍 깨우는 커피와 달리 차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음료다. 분초를 다투며 치열한 고민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각성의 커피타임 못지않게 잠시 쉬어가는 차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천 년 역사를 지닌 한국차를 찾아나선 이들이 있다. 지난해 전국의 술도가 50곳을 취재해 책과 영상, 워크숍, 여행 등으로 소개한 '술술술술 프로젝트'가 이번에는 우리 땅에서 난 한국차를 알리는 '차차차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4절기 중 그해의 첫물차를 생산하는 시기로 알려진 곡우에 함께 차를 따고 덖고 말리고 우려서 마시는 것을 시작으로 제주 하동 남원 보성 장흥 강진 해남 등 우리나라의 차 산지를 찾아가서 차를 만드는 다인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삶과 한국차에 관한 이야기를 수집해나갔다. 역사 속의 차를 다시 전승해서 그 의미와 맥을 이어가는 차, 선대가 개간한 차밭을 4대에 걸쳐 가업으로 지켜가는 차, 다양한 차나무의 품종 연구와 재배, 블렌딩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며 우리 차 산업의 발전을 꿈꾸는 차, 유기농 생태 농법으로 동식물과의 공존을 생각하는 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과 이어지는 차 등 다시 한국차를 만나며 재발견하게 된 우리 다원의 이야기다.

차차차차 프로젝트가 출간한 '다시, 한국차를 마시다'는 우리나라의 다원 14곳을 심층 인터뷰하고 사진작가의 밀도 있는 사진을 통해 찬찬히 한국차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차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한국차도 경험할 수 있는 티룸 및 티스테이 9곳도 소개한다. 인페인터글로벌(02-3473-5822)의 우리 술과 차를 소개하는 술술술술, 차차차차 프로젝트의 향후 일정은 인스타그램(@sulsulproject 와 @mst_my_special_tri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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