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서울 아이스링크 만수르 스낵 인기
짬뽕라면 3만원 육박
아이스링크의 구조물도 명품
'여행계 에르메스' 리모와 협업
'장안의 화제, 가장 비싼 호떡 먹어봤습니다.'
요즘 SNS에 하루가 멀다 하고 포스팅 되는 내용이다. 그 호떡, 정체가 호텔에서 파는 호떡. 자그마치 1만1000원이다. 웬만한 국밥값 뺨친다. 서울 남산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 3년 만에 오픈한 겨울 아이스링크. 오히려 아이스링크에서 파는 호떡이 더 난리가 났다.
최근 블로그에 방문기를 올린 하리미 님은 어묵과 떡볶이 간식 먹방과 함께 1만1000원짜리 씨앗호떡 사진을 올리면서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 호떡 달달"이라고 평가했다.
하리미 님이 맛본 어묵과 떡볶이 세트는 3만원대에 육박한다..
반얀트리 아이스링크에선 '가장 비싼 라면'도 인기다. 해물이 가득 들어간 짬뽕라면과 짜장라면 역시 2만원대 중반이다. 물론 인근 하얏트 호텔의 랍스터 라면은 5만원대다. 하지만 일반 짬뽕과 짜장 브랜드를 단 라면으로는 단연 톱이다.
인증샷이 줄줄이 올라오는 금호떡은 속에 씨앗이 가득 들어간 게 매력. 1만1000원짜리를 주문하면 황금빛 종이 안에 손바닥만 한 호떡 2장이 제공된다.
현장 스낵 코너를 안내한 박준용 홍보팀장은 "아이스링크를 찾았다가 출출해서 많이들 드시고 있다"며 "오히려 가격이 상상 이상이라 SNS에 포스팅을 하시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먹방뿐만이 아니다. 반얀트리 내에는 억소리 나는 만수르급 '기록'들이 즐비하다.
덩치부터 기록이다. 아이스링크 크기는 약 1070㎡(세로 63m, 가로 17m) 규모. 호텔 아이스링크 중 최대 규모다.
아이스링크 구조물도 명품 중의 명품이다. 여행가방계의 에르메스 리모와(RIMOWA)와 코웍, 리모와의 시그니처인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해 선보인 것. 링크 중앙에는 리모와의 창립자의 아들이자 알루미늄 슈트케이스를 처음 개발한 리처드 모르스첵의 캐릭터인 '더 포터(The Porter)'가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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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는 초대형 스케이트 모양의 인증샷 조형물이 있다. 가로 길이는 10m 남짓. 세로 3m 높이의 초대형 조형물인데, 역시나 맨 앞쪽에는 리모와 특유의 알루미늄 가방이 놓여 있다.
리모와 알루미늄 제품의 평균 가격대는 200만원 선이다.
가장 가격대가 높은 가방 아이템은 한정판인 '트웰브 보틀 케이스'. 시가 1196만원이다. 당연히 기록. 와인이나 샴페인 12병을 안전하게 보관 및 이동할 수 있는 스페셜티 아이템이다.
호텔 내에도 기록이 있다. 소위 프레지덴셜 스위트로 불리는 반얀트리의 스위트룸. 복층형에, 딱 2개밖에 없는 객실이다. 이 방 마니아들도 하나같이 셀럽급.
그 유명한 바비 브라운 브랜드의 최고경영자(CEO) 보비 브라운이 대표적이다. 한국에 올 때마다 꼭 이 방을 찾는다. '유레루' '도쿄 타워'로 친숙한 일본의 유명 배우 오다기리 조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도 자주 찾는다.
만수르 급인 사우디 왕족들도 코로나19 이전엔 이 방에 장기 투숙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이 방 하루 투숙비? 역시나 살벌한 수준. 1100만원을 호가한다. 물론 표면상 시가일 뿐이다. 돈을 내더라도, 신분이 검증되지 않는다면 묵을 수 없다.
박 팀장은 "이번 겨울은 엔데믹 여행 분위기를 물씬 풍기기 위해 리모와와 협업했다"며 "겨울 아이스링크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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