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헬스케어 … 새 수익모델 발굴
DB손해보험은 올해부터 '투톱 체제'로 전환하면서 신임 대표이사로 정종표 사장을 낙점했다. DB그룹은 지난해 말 그룹 사업 구조를 보험그룹, 금융그룹, 제조서비스그룹 등 3개 사업그룹으로 개편하고 사업그룹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는데, 2010년부터 CEO를 맡아온 김정남 부회장은 보험그룹장(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정 사장은 김 부회장과 함께 DB손보의 도약을 이끈다.
정 사장은 1962년생으로 계성고등학교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7년 DB손해보험에 입사해 영업, 인사, 기획 등을 거쳤다. 2015년 법인사업부문 부사장을 거쳐 2020년부터 개인사업부문 부사장을 맡아온 '영업통'으로 꼽힌다. 정 사장은 신년사에서 경영효율 기반 사업 역량 우위를 통해 손보업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IFRS17 수익성 확보를 위한 효율 관리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또 "펫보험과 헬스케어 등 신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해외 사업을 본격 확대해야 한다. 디지털 기반의 사업 구조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자"고 독려했다.
정 사장은 "올해는 새로운 60년이 시작되는 첫해다. 변화된 조직과 업무가 어렵고 힘들 수도 있지만 기본과 원칙을 지키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의 믿음으로 맡은 바 업무의 기본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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