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어도 간다"…한국인 35%는 올해 두번 이상 해외로
한국인 응답자 78% 1회이상 해외여행 계획
'2023년은 여행 회복(트래블질리언스, Travel+Resilience)의 해.'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보복 여행심리가 제대로 폭발할 조짐이다. 한국인 78%가 올해 해외여행 계획을 밝힌 가운데 특히 이 중 35%는 '두 번 이상' 해외로 나갈 계획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공공의 적은 트립플레이션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이 아시아 지역 여행객을 대상으로 '2023년 해외여행'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시아 여행자 10명 중 8명(81%)이 해외여행 의사를 밝혔다.
특히 흥미로운 건 한국인 여행족의 의지다. 압도적 다수인 10명 중 8명(78%)이 해외여행을 희망한 가운데, 특히 이들 중 35%는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물론 염려하는 사안도 많다.
대표적인 게 여행 경비 증가, 즉 트립플레이션(여행(Trip)+인플레이션)이다.
한국인 여행족 63%가 여행 비용 상승을 염려한다고 답했고, △언어 장벽(45%) △여행 중 코로나19 감염(29%) 등에 대해 우려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 중 89%는 강한 여행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올 한 해 2022년과 동일하거나 더 많은 여행 비용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는 클룩 조사 대상인 아시아 권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인 여행족은 코로나19 재감염 등 여행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행 일정 미리 계획(42%) △여행자보험 가입(40%) △덜 혼잡한 장소 방문(35%)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3박5일 총알 패턴 가장 선호
여행 경비를 줄이는 꿀팁에 대한 설문 결과도 흥미롭다.
한국인 여행족은 △플랜B 여행지 (더 가까운 목적지) 선택(37%) △여타 지출 요인 절약(35%) △비수기 여행(27%) 등을 통해 경비 절감을 추진하겠다고 응답했다.
아시아 다른 지역 여행족의 응답도 엇비슷하다. 비용 절감을 위해 △더 가까운 목적지 선택(35%) △비수기 여행(35%) △여타 지출 요인 절약(34%) 등 동일한 3개 항목을 순서만 다를 뿐, 비슷한 비율로 꼽았다.
팬데믹 재발 우려가 커지면서 여전히 단기 코스를 노리는 계획이 많았다.
선호 기간 질문에는 3~5일이 56%로 가장 높았고, 1~2일(26%)이라는 답도 뒤를 이었다.
80%가 넘는 한국인이 동남아시아 총알 패턴을 선호하는 셈이다. 조금 길어진 일주일 이상(6~9일)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인은 22%에 불과했다.
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은 "2023년은 트래블질리언스(여행 회복·Travel+Resilience)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팬데믹 사태도 여행하는 인간의 의지는 꺾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룩을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인 여행족이 가장 많이 예약한 해외 여행지는 일본, 베트남, 태국 순으로 조사됐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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